온체인 조사관 ZachXBT가 밈코어(MemeCore)를 향해 M 토큰의 ‘시가총액’과 ‘공급 분배’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는 내부자가 전체 공급량의 90% 이상을 보유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프로젝트의 급등세 뒤에 집중된 보유 구조가 있는지 따져보자고 압박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ZachXBT는 월요일 엑스(X)에서 MemeCore에 “시가총액 60억달러와 상위 20위 토큰이라는 주장, 그리고 내부자가 공급량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할 단 하나의 데이터라도 제시하라”고 적었다. MemeCore는 스스로를 ‘Meme 2.0 경제’의 레이어1 블록체인이라고 홍보해 왔지만, 최근 급등 이후 시장의 시선은 오히려 토큰 분배와 유통 구조로 쏠리고 있다.
실시간 평가액은 추적업체마다 엇갈렸다. 코인마켓캡은 월요일 M 토큰을 시가총액 약 43억3000만달러, 21위로 집계했고, 코인게코는 약 59억7000만달러로 20위에 올려놨다. 같은 자산이라도 집계 기준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져, 현재의 ‘시가총액’ 논란이 단순한 숫자 싸움을 넘어 구조적 불신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록체인 데이터 시각화 플랫폼 버블맵스에 따르면 두 번째로 큰 보유 지갑 ‘0x8b8’은 M 토큰 5000만개를 보유하고 있었고, 현재 가치는 약 1억7800만달러 수준이다. 이는 전체 공급량의 21.77%에 해당한다. 버블맵스는 바이낸스 입금 주소를 최대 보유처로 분류하며 전체 공급량의 41.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버블맵스의 온체인 분석가 0xToolman은 이런 분포가 곧바로 공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팀 보유분처럼 보이는 패턴”일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에 말했다.
ZachXBT는 아직 내부자가 공급량의 90%를 보유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결정적 온체인 데이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Rave DAO(RAVE) 토큰 붕괴 이후 업계 전반의 내부자 거래 의혹을 추적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MemeCore 논란도 추가 조사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ZachXBT는 지난 토요일에도 RaveDAO가 펌프앤덤프 방식의 시세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RAVE 토큰은 며칠 만에 0.25달러에서 28달러에 가까운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80% 이상 급락했고, 이후에도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RAVE는 지난 1주일 동안 92% 하락했으며, 월요일 오후 12시46분(UTC)에는 0.69달러 위에서 거래됐다.
RaveDAO는 급등과 폭락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다만 바이낸스와 비트겟은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ZachXBT는 RAVE가 예외가 아니라며, 최근 주요 거래소에서 비슷한 ‘조작’ 징후가 보이는 프로젝트로 SIREN, MYX, COAI, M, PIPPIN, RIVER 등을 언급했다.
이번 논란은 밈코인과 고위험 토큰 시장에서 ‘가격 급등’보다 중요한 것이 결국 ‘공급 구조’와 ‘유통 투명성’이라는 점을 다시 부각시킨다. 특히 M 토큰처럼 대형 시총을 내세운 자산일수록, 실제 유통 물량과 내부자 비중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면 시장 신뢰가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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