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6500달러(약 1억1240만원)선까지 오르며 크립토 시장 전반에 ‘강한 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다만 알트코인 시장은 디파이 해킹 여파로 여전히 신중한 흐름이다.
이번 상승은 21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약 1%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장중 한때 7만7000달러(약 1억130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주 고점인 7만8300달러 돌파를 앞두고 현물 매도 압력이 유입되며 상승세는 다소 제한됐다.
이더리움(ETH)은 2320달러(약 341만원)로 0.3% 상승에 그치며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주말 발생한 켈프다오(KelpDAO) 2억9000만달러(약 4260억원) 규모 해킹 사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 흐름은 여전히 이란 전쟁 변수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미국 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과 평화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갈등이 진정될 경우 유가 하락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며 ‘리스크 온’ 전환 조짐을 나타냈다.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크립토 시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크립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방향성에 대한 뚜렷한 합의가 없는 상태다. 롱-숏 비율은 50.68%로 사실상 중립을 나타냈다.
다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펀딩비가 음수를 유지하며 숏 포지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가격이 버틸 경우 숏 스퀴즈 가능성을 키우는 구조다. 숏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면 현물 가격 상승이 가속될 수 있다.
비트코인(BTC)과 솔라나(SOL), 비앤비(BNB) 등 주요 자산은 미결제약정(OI)이 1~3% 증가하며 자금 유입이 관측됐다. 반면 이더리움, 도지코인(DOGE) 등은 소폭 감소했다.
에이브(AAVE)는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인 359만 토큰까지 상승했지만, 매도 주문 우세와 중립적인 펀딩비가 동시에 나타나며 단기적으로는 약세 압력이 감지된다.
또한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둔화된 반면 현물 ETF에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차익거래보다는 ‘방향성 매수’가 중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알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에테나(ENA), 이더파이(ETHFI), 주피터(JUP) 등 디파이 토큰은 해킹 여파로 약세를 이어갔다.
밈코인 지수는 0.24%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고, 반면 비트코인 중심 지수는 0.65% 상승했다. 알트코인 전반을 반영하는 지수는 큰 변동 없이 횡보했다.
에이브(AAVE)는 주말 22% 급락 이후 2.6% 반등에 성공했지만, 디파이 전반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표는 39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선호 흐름이 우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자금 집중과 파생시장 내 숏 포지션 누적은 단기적으로 상승 에너지를 축적하는 구조다. 다만 지정학적 변수와 알트코인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시장은 당분간 ‘선별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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