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ve가 Kelp DAO 해킹 여파로 최대 2억3000만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에 직면했다. 손실을 한 번에 떠안으면 예치자나 stkAAVE 보유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는 만큼, 디파이 업계 전반이 회수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ave 거버넌스 포럼에 올라온 공식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Aave 재무금고에는 1억8100만달러가 있고, 생태계 참여자들의 비공개 지원 약속도 일부 확인됐다. 다만 분석가들은 ‘Umbrella’ 안전준비금이 8000만~1억달러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본다. 최악의 경우 2억3000만달러까지 불어날 수 있는 손실을 감당하기엔 여전히 간격이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선택지는 사실상 세 가지다. 예치자 손실을 일부 흡수하거나, stkAAVE 스테이커가 슬래싱을 감수하거나, Kelp DAO가 손실을 전적으로 떠안다 무너지는 방식이다. 어느 쪽이든 시장 충격이 작지 않다.
이런 가운데 정부 간 블록체인 자문가이자 분석가인 안디 라안(Anndy Lian)은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Kelp DAO가 Aave에 ‘Recovery Token’ 성격의 kRecovery를 발행해, 즉시 상각 대신 미래 수익으로 갚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라안은 “영구적인 손실을 내는 대신, 부채를 금융화해 시간에 따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구상은 세 갈래다. 우선 Kelp DAO가 새 거버넌스 토큰을 발행해 kRecovery를 매입하면 상환 속도를 1~2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두 번째는 아비트럼(ARB) 보안위원회가 이미 회수한 7100만달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은 Kelp의 스테이블코인 KUSD다. 라안은 KUSD가 5억달러의 총예치금(TVL)을 확보하면 연 매출이 4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핵심은 디파이의 손실 처리 방식이 바뀔 수 있느냐다. 단순히 누가 손해를 볼지 정하는 대신, 부채를 구조화해 사용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이 이번 사례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Aave와 Kelp DAO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번 해법은 향후 디파이 위기 대응의 선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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