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에 다시 탄력이 붙으면서 단기간에 8만달러(약 1억1,812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반등으로 시장의 미시 구조가 바뀌기 시작했고, 특히 단기 보유자들의 손익 상태가 ‘손실’에서 ‘수익’으로 넘어가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주목된다.
이 같은 변화는 단기 투자자들이 매도 대신 보유를 선택해 왔다는 점과 맞물린다. 조정 구간에서 미실현 손실이 불어났음에도 코인을 던지지 않고 버틴 물량이 적지 않았고, 가격이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가(코스트 베이시스) 위로 올라서며 수익권 복귀 신호가 포착됐다.
시장에서는 단기 보유자 행동을 읽는 대표 지표로 ‘STH SOPR(단기 보유자 지출산출수익비율)’을 본다. 이 지표는 단기 보유자들이 코인을 이동(매도)할 때 평균적으로 이익 실현인지, 손실 확정인지를 보여줘 비트코인(BTC) 국면 전환을 가늠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아랍체인(Arab Chain)이 공유한 차트에 따르면 STH SOPR은 최근 1.01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1을 소폭 상회한다는 것은 단기 보유자들이 평균적으로 ‘이익’ 상태로 돌아왔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이익 구간의 물량이 차익 실현으로 출회될지, 혹은 랠리를 믿고 보유로 이어질지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과거에도 STH SOPR은 1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해 왔다. 통상 1 아래로 내려가면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팔고 있다는 의미로, 공포나 ‘항복 매도’가 강화되는 구간에서 자주 나타난다.
실제로 2025년 말과 2026년 초 급락 국면에서는 지표가 0.95 아래로 밀리며 가격 조정과 맞물렸다. 반대로 1 위로 회복하는 흐름은 단기 보유자들의 신뢰 회복과 강세 모멘텀 재개 신호로 해석되곤 한다. 다만 이번처럼 1을 ‘간신히’ 넘긴 국면에서는 장기간 1 위를 지지해 동적 지지선으로 만들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비트코인(BTC)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수급 측면에서는 ‘고래(대형 보유자)’의 축적 신호가 더 강하게 읽힌다. 알프랙탈(Alphractal)은 1000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 주소들이 최근 30일 동안 약 27만BTC를 매수해 흡수했으며,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월간 흡수 규모라고 밝혔다.
거래소 보유량이 7년 만의 최저치로 내려간 점도 눈에 띈다. 코인이 거래소 밖 자가 수탁 지갑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뜻으로, 단기적으로 유통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여기에 ‘고래 vs 리테일 델타’가 강세 구간으로 전환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중이 6만달러 부근을 거론하는 동안 고래는 롱 포지션을 늘렸다는 해석인데, 단기 보유자 수익 전환과 고래 매집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상승 추세가 연장될 여지도 있다. 다만 STH SOPR이 다시 1 아래로 빠질 경우 이익 물량이 빠르게 분배되며 비트코인(BTC) 가격에 재차 압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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