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 1.42달러 지지선 공방 속 고래 매집 강화

| 류하진 기자

리플(XRP)이 25일(현지시간) 기준 1.4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35% 하락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파생상품 시장의 약세 신호가 단기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으나,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대형 고래들의 강력한 매집 흐름이 포착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XRP 가격 현황: 1.42달러 지지선 공방

XRP는 1.43달러를 기록 중이며 24시간 동안 1.35% 감소했다. 바이낸스 파생상품 시장에서 펀딩비는 -0.0029%로 음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도 0.81% 하락하며, 유가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매크로 압박 속에 XRP를 비롯한 알트코인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고래 매집과 거래소 순유출: 강세 신호 포착

온체인 지표는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약 3천 494만 XRP가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순유출됐으며 이는 올해 24시간 기준 여섯 번째로 큰 규모의 유출량이다. 특히 이 중 94.4%가 고래 지갑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잔고 감소는 통상 매도 물량 축소를 의미하며, 역사적으로 XRP 가격의 단기 상승 신호로 해석돼 왔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유출을 근거로 단기 30% 상승을 통한 1.87~1.89달러 도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주요 지지선은 1.42달러, 저항선은 1.44달러로 설정되며, 1.42달러가 무너질 경우 1.39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XRP ETF, 4월 한 달 7천 500만 달러 순유입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은 XRP 생태계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4월 한 달간 XRP 현물 ETF에는 총 7천 500만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현재 ETF가 보유한 XRP 총량은 10억 8천만 달러(전체 공급량의 1.23%)에 달한다. 하루에만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 상품을 중심으로 389만 달러가 유입되기도 했다. 터틀 캐피털(Tuttle Capital)은 'XRP 인컴 블라스트 ETF' 출시를 위한 서류를 규제 당국에 제출했으며, 코인베이스는 오는 5월 1일부터 XRP 선물 TAS(Trade at Settlement) 거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는 기관 자금의 XRP 유입 채널을 한층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CLARITY 법안 통과 시 XRP 5~10달러 전망

중장기 전망에서도 긍정적인 변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상원을 대상으로 120개 암호화폐 기업이 로비 활동을 전개 중인 CLARITY 법안이 통과될 경우, XRP는 2026년 말까지 5~1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LARITY 법안은 디지털 자산의 증권·상품 분류 기준을 명확히 함으로써 XRP를 비롯한 주요 토큰의 법적 지위를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하버드 비즈니스스쿨로부터 '2026년 올해의 비즈니스 리더'로 선정됐다. 리플의 기업 인수 전략, 은행·정부 파트너십, XRP 레저 기반 생태계 확장, RLUSD 결제 솔루션 등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이는 리플이 전통 금융권과의 협력을 넓혀가는 가운데 기업 신뢰도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시장의 거시 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XRP는 1.42달러 지지선 수성 여부와 ETF 자금 유입 지속성이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관 수요 확대와 고래 매집이라는 구조적 강세 요인이 살아 있는 만큼,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모멘텀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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