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이 4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총 12억 달러(약 1조7,683억 원)가 유입됐다. 비트코인(BTC) 가격 반등과 기관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이번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이 2월 초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흐름과 맞물려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다시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은 4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앞두고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은 1,550억 달러로 늘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25년 10월 정점인 2,630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9억3,3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연초 이후 누적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대로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에도 1,650만 달러가 들어오며 제한적 헤지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주간 1억9,200만 달러 유입으로 3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솔라나(SOL)와 XRP는 각각 3,180만 달러, 2,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체인링크(LINK)는 680만 달러가 유입됐다. 라이트코인(LTC)과 수이(SUI)도 각각 50만 달러, 40만 달러로 소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블록체인 관련 주식 ETF에도 3주간 총 6억1,700만 달러가 유입되며 기술 및 디지털 자산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1억 달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독일은 6,170만 달러로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스위스는 직전 주 1억3,800만 달러 유출에서 3,520만 달러 유입으로 반전했다. 캐나다도 1,5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전반적인 참여 확산 흐름을 보였다.
반면 홍콩,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일부 시장에서는 소폭 유출이 발생하며 지역 간 투자 심리 격차가 드러났다.
QCP캐피털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 흐름이 ‘지정학적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상승세를 보이다가도 새로운 긴장 요인이 등장하면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15% 이상 상승하며 ETF 수요와 지속적인 매집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8만2,000달러 돌파가 주요 분기점으로 꼽힌다.
현재 포지셔닝은 여전히 신중한 수준이며, 네거티브 펀딩비는 숏 스퀴즈 가능성도 내포한다. 향후 시장 방향성은 기업 실적, 인플레이션 지표, 그리고 FOMC 결과가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 자금 유입 흐름은 기관 중심의 ‘회복 신호’로 해석되지만, 거시 변수에 대한 경계심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변동성 국면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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