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핵심 지지선이던 1.40달러를 하회하며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거래량이 동반된 하락으로 구조적 약세 전환 신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리플(XRP)은 최근 1.44달러에서 1.39달러로 밀리며 약 2% 하락했고, 수 주간 방어되던 1.40달러 지지선을 명확히 붕괴했다. 특히 거래량이 증가한 가운데 하락이 발생하면서 ‘하락 삼각형’ 패턴이 하방으로 해소됐다. 이에 따라 기존 지지선이던 1.40달러는 이제 저항선으로 전환됐고, 시장 주도권은 다시 매도 세력으로 넘어간 모습이다.
기술적 지표도 약세를 뒷받침한다. MACD는 하락 크로스를 형성했고, RSI는 46 수준으로 내려오며 모멘텀 둔화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비트코인(BTC) 도미넌스가 60%를 상회하면서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빠져나가는 흐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리플(XRP)은 1.38~1.39달러 구간에서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며 횡보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1.40달러가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하단 지지선은 1.37달러, 추가로 1.32~1.31달러 구간이 거론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1.38달러를 ‘마지막 방어선’으로 보고 있다. 이 구간이 붕괴될 경우 1.31달러까지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다. 볼린저밴드 기준으로도 1.29~1.30달러 구간이 사이클 저점으로 언급된다.
반대로 단기 반등 시나리오는 명확하다. 다음 거래 세션에서 거래량을 동반해 1.40달러를 재돌파할 경우 이번 하락이 ‘페이크아웃’으로 판명될 수 있다. 이후 1.43~1.45달러를 넘어선다면 1.50~1.55달러 구간까지 회복 경로가 열린다.
눈에 띄는 점은 가격 약세에도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일주일간 XRP ETF 관련 상품에는 약 1574만~2500만 달러(약 231억~368억 원)가 순유입됐다. 기술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하락은 중형 알트코인이 겪는 ‘순환 장세 리스크’를 다시 드러냈다. 비트코인 중심 장세에서는 상승 여력이 제한되고, 지지선 붕괴 시 하락 폭은 더 확대되는 구조다. 현재 가격 기준 1.50달러까지 반등하더라도 상승 폭은 8~9% 수준에 그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크로스체인 인프라 등 초기 프로젝트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이다. 다양한 체인의 유동성을 통합하는 구조가 향후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리플(XRP)의 단기 흐름은 1.40달러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기술적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 자금 유입과 같은 ‘비가격 신호’가 반등의 단서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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