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O테크놀로지스, 매출 감소·순손실…채굴 줄이고 AI 컴퓨트 인프라로 전환 속도

| 손정환 기자

SATO테크놀로지스(OTCQB: CCPUF)가 2025년 감사보고서에서 매출 감소와 순손실을 동시에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채굴 중심 구조를 조정하고 인공지능(AI) 컴퓨트 인프라로 방향을 틀면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 1,733만 원대 아닌 173억 원대…전년 대비 28% 감소

회사는 2025년 12월 31일 마감 기준 연간 매출 1,166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1,485.80원을 적용하면 약 173억2,042만 원 규모다. 이는 2024년보다 2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437만 달러로, 원화 기준 약 64억9,295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채굴 업황 둔화와 운영 효율화 과정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SATO테크놀로지스는 캐나다 퀘벡주에 있는 ‘센터 원’ 시설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은 수력 발전 기반의 20메가와트(MW) 전력을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채굴 속도 낮추고 비용 줄이며 유동성 방어

회사는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BTC) 채굴 장비의 가동 성능을 일시적으로 40~50% 낮추는 ‘다운클록’ 조치를 시행했다. 전력 사용량과 운영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채굴량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현금 유출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여기에 비용 절감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재무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주단과 ‘포베어런스’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채무 불이행을 즉시 문제 삼지 않고 일정 기간 상환 압박을 유예받는 방식이다.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기기 위한 전형적인 방어 수단으로 볼 수 있다.

사모 자금 조달로 약 20억 원 확보

감사보고서 이후 회사는 후속 조치로 약 137만5,000달러 규모의 사모 자금 조달도 마쳤다. 원화로는 약 20억4,297만 원 수준이다. 대규모 자금은 아니지만, 운영자금 확보와 사업 전환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달이 단순한 연명 수단인지, 아니면 AI 인프라 전환의 실질적 출발점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북미 채굴 기업들 사이에서는 기존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자산을 활용해 AI용 고성능 컴퓨팅(HPC)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채굴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 시험대

SATO테크놀로지스의 전략 변화는 업계 흐름과 맞닿아 있다. 비트코인(BTC) 반감기 이후 채굴 수익성이 압박받는 상황에서, 전력 단가 경쟁력이 있는 사업자는 AI 컴퓨트 인프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수력 기반 전력과 기존 설비를 갖춘 기업은 전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실적만 놓고 보면 아직은 전환의 초기 단계다. 매출 감소와 순손실, 채굴 성능 하향 조정, 대출 유예와 자금 조달이 동시에 나타난 만큼 재무 체력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결국 SATO테크놀로지스가 ‘채굴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추가 자금 조달 능력과 실제 설비 전환 속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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