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홀딩스가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비트뱅크(Bitbank) 지분 인수에 나서며 ‘XRP’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리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SBI가 거래 인프라까지 손에 넣으려 하면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 시장 재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치가 X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SBI홀딩스는 비트뱅크를 종속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의향서를 제출했다. 아직 추진 단계지만,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단순한 추측과는 거리가 멀다. SBI는 앞서 비트포인트 재팬을 품은 데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규제 거래소를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사업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SBI는 SBI 리플 아시아를 통해 오랫동안 리플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해왔고, 온디맨드 유동성, 해외송금, 결제 등 실사용 기반 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키워왔다. 비트뱅크까지 더해지면 SBI VC 트레이드, 비트포인트와 함께 일본 내 유동성과 거래 기반이 한층 넓어질 수 있다.
일본은 비교적 ‘친암호화폐’ 기조를 유지해온 시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SBI처럼 금융권 영향력이 큰 기업이 가세하면, 특히 ‘XRP’의 기관 채택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한국 원달러환율이 1달러당 1,477원 수준인 만큼, 일본과 아시아권 자금 흐름에 따라 크로스보더 결제 수요도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와 별개로 XRP 레저(XRP Ledger) 생태계에서는 실사용 확대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XRP 라스베이거스 행사에서는 젭벡(Zebec)이 리플과의 파트너십을 공식 확인하며, XRP와 RLUSD 인프라를 활용한 실시간 급여 및 스트리밍 결제 서비스를 예고했다. 또 일부 분석가들은 XDNA 기반의 신원 인증과 양자내성 보안 논의가 확산되면서, XRP 레저가 단순 투기 자산이 아닌 금융·인증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SBI의 비트뱅크 인수 추진은 일본 내 거래소 지형을 바꾸는 동시에, ‘XRP’의 제도권 활용 가능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신호로 읽힌다. 거래소 통합과 실사용 확대가 맞물릴 경우, 아시아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 레저의 존재감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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