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형 연기금인 앨버타 투자관리공사(AIMCo)가 스트레티지(Strategy)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비트코인’ 간접 투자 확대에 나섰다. 주가 상승과 맞물려 이미 수천억 원대 평가이익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13F 공시에 따르면 AIMCo는 스트레티지 주식 138만2000주를 약 1억7247만달러(약 2538억 원)에 매수했다. 주당 평균 매입가는 약 125달러 수준이다. 이후 스트레티지 주가가 약 175달러까지 상승하면서 해당 지분 가치는 약 2억4100만달러(약 3548억 원)로 불어났다. 평가이익은 약 6900만달러(약 1016억 원)에 달한다.
AIMCo는 2025년 12월 기준 약 1400억달러 이상 자산을 운용하는 캐나다 대표 기관 투자자다. 공공부문 연기금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투자 판단은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기관이 ‘스트레티지’를 통해 비트코인 관련 익스포저를 확대했다는 점은 시장에서 의미 있게 해석된다.
13F는 1억달러 이상의 미국 주식을 보유한 기관 투자자가 분기마다 제출하는 공시로, 보유 종목을 공개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기관의 투자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AIMCo는 과거 2019년 말부터 2020년 중반까지 약 19만8000주의 스트레티지 지분을 보유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9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편입하는 전략을 발표한 직후 해당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이후 수년 만에 다시 대규모로 복귀한 셈이다.
일부 국가 및 기관 투자자는 규제상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스트레티지나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IBIT’와 같은 간접 투자 수단을 활용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AIMCo의 투자 역시 단순한 개별 종목 투자라기보다, 제도권 자금의 ‘비트코인’ 접근 방식 변화로 해석된다.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 틀 안에서 어떻게 крип토 시장에 참여하는지가 앞으로 시장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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