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에서 열린 크립토 콘퍼런스 참석자들 사이에서 ‘데오드란트’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행사장 곳곳에서 불쾌한 냄새를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면서, 업계 네트워킹 행사 특유의 분위기보다 위생 논란이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프로토스에 따르면 솔라나 인프라 기업 헬리우스 랩스의 최고경영자(CEO) 머트 무타즈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6’ 참석 중 엑스(X)에 “크립토 사람들은 왜 데오드란트를 모르는 거냐”고 적었다.
크립토 인플루언서 ‘리브’도 솔라나, 펭구(PENGU), 테세라 랩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뒤 “남성들 중 일부는 데오드란트를 쓰지 않는 것 같다”며 “반경 5피트 안에서 냄새가 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다른 이용자들도 “크립토 콘퍼런스 남성들은 냄새가 난다는 얘기를 여자들이 자주 한다”고 거들었다.
반대로 테세라 랩과 소피 맥스가 연 행사에서는 악취가 없었다며 칭찬한 사례도 나왔다. 인플루언서 ‘뱅거즈’는 “웹3 행사에 갔는데 모두가 데오드란트를 쓰고 있어서 이탈리아 파스타 냄새가 났다”고 농담 섞인 반응을 남겼다.
‘지지’ 역시 과거 행사장에서의 비슷한 논란을 떠올리며 “제발 데오드란트를 써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문구가 들어간 민트와 데오드란트를 참가자 패키지에 넣자고 제안했고, 보안 검색대가 무기나 금지 물품 대신 ‘냄새’를 확인해야 한다는 농담도 나왔다.
이번 논란은 마이애미의 높은 기온과도 무관하지 않다. 현지 기온은 이미 섭씨 30도를 웃돌고 있어 대규모 실내외 행사를 치르기엔 쉽지 않은 환경이다.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토큰2049 당시에도 40도 이상 더위가 겹치며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다만 무타즈는 앞서 두바이 행사에서도 데오드란트 문제를 지적한 인물로, 이번에도 같은 주제로 엑스에 글을 올리며 참석자들에게 에티켓을 강조했다. 업계의 대형 콘퍼런스가 기술과 투자 논의의 장인 동시에, 기본적인 위생과 행사 문화까지 드러내는 공간이라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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