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이더리움(ETH)이 디지털 금융에서 역할을 넓히고 있음에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자산 토큰화가 확산될수록 블록체인 기반 결제·정산 수요가 커지며, 이더리움이 다음 크립토 강세장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컨센서스’ 행사에서 현재 이더리움 가격이 2300달러 수준이라며 “이더리움은 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디지털 자산 반등이 크립토 침체의 끝을 시사한다며, 이더리움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리의 낙관론은 비트코인(BTC) 전망과 토큰화 확대에 맞닿아 있다. 그는 이더리움이 과거 비트코인 대비 평균 0.048, 2021년 강세장에서는 약 0.087의 비율로 거래됐다며, 자신이 제시한 비트코인 적정가 25만달러가 현실화될 경우 이더리움은 2만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더리움이 지난 대형 랠리 이후 거의 5년간 넓은 박스권에 머물렀다며, 이번 ‘세 번째’ 조정 구간은 토큰화와 에이전트형 AI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이미 비자의 결제 규모를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블록체인 금융이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니라 실제 사용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 전통 금융기관 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디지털 결제망이 필요해지고, 이더리움이 그 정산 레이어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리의 발표에서는 비트마인(BitMine)의 이더리움 보유 전략도 언급됐다. 그는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유통량의 4%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물량의 약 85%를 스테이킹해 연간 환산 3억달러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 수요가 이어질 경우 이더리움 공급이 사실상 ‘디플레이션’ 성격을 띨 수 있다며, 이는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알트코인(대체 코인)을 넘어 토큰화 자산, 스테이블코인, AI 기반 경제활동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리의 전망이 현실화되려면 비트코인 강세 지속과 함께 실제 기업·기관의 온체인 사용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수요 검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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