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라스베이거스 행사에서 리플(Ripple)의 실제 사업 진척도가 공개된 것보다 훨씬 앞서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결제망 확장 속도와 토큰 가격 사이의 괴리가 여전해 XRP가 왜 아직 ‘저평가’ 상태인지에 대한 논쟁도 다시 커지고 있다.
행사 마지막 세션에서 에이펙스 크립토 인사이트스의 제시(Jesse)는 진행자 폴(Paul)과의 대화에서 브래드 갈링하우스(BBrad Garlinghouse),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잭 맥도널드(Jack McDonald)가 모두 참석한 이번 행사가 리플의 현재 위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리플이 외부에 밝힌 것보다 은행 연동이 훨씬 더 많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제시는 리플이 지난 8년 동안 매주 2~3개씩 은행을 리플넷(RippleNet)에 연결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공개된 통합 수치는 실제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언급한 스위프트(Swift) 점유율 15% 발언에 대해서는 “전부 진실이라고 보지 않는다. 정치적인 메시지였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그는 ISO 20022 거버넌스 기구를 들었다. 이 표준은 스위프트의 핵심 결제 메시징 체계와 맞닿아 있는데, 현재 블록체인 기업 중에는 리플과 스텔라(Stellar)만 이 조직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시는 이를 근거로 스위프트와 리플을 경쟁 구도로만 보는 시각은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봤다. 그는 “스위프트와 리플이 경쟁한다고 보지 않는다. 그건 늘 ‘연극’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XRP 가격이 낮게 유지되는 이유도 직접 언급했다. XRP는 2018년 실사용이 거의 없던 시기에도 3달러를 넘겼지만, 지금은 수천 개의 파트너십과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인데도 약 1.4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제시는 은행들이 연결돼 있어도 실제 거래 흐름이 아직 대규모로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이 지연이 전략적 시점 조절인지, 혹은 의도적인 가격 억제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설명이 XRP의 ‘가치 대비 가격 괴리’를 다시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읽히고 있다.
거시 변수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가 전반적인 크립토 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XRP는 이미 자체적인 실사용 논리가 강해 금리 환경과 별개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최근 미국 상원 법안이 연방준비제도(Fed)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 이후 정치 환경이 바뀌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나아가 XRP가 금 기반 글로벌 준비자산 체계와 연결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기록적인 속도로 금을 매입하고 있고, 주디 셸턴(Judy Shelton) 같은 인사가 분산원장 기술과 새로운 브레턴우즈 체제를 연결해 언급해 왔다는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이번 발언은 리플의 실제 사업 확장 속도와 XRP 가격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다시 드러냈다. 결제망 확장과 제도권 연결이 계속 쌓이고 있는 만큼, 시장은 앞으로도 XRP의 ‘실사용 가치’가 가격에 언제 반영될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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