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렌,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인프라로 전환…엔비디아와 대형 계약 체결

| 김하린 기자

AI 인프라 전환 속 실적 부진, 그러나 미래 전략은 명확

비트코인 채굴 및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아이렌(IREN)이 2026년 2분기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엇갈린 성적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서 AI 데이터센터로의 전략적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매출 감소와 손실 확대라는 단기 부담을 안게 됐지만, 엔비디아(NVIDIA)와의 대형 파트너십을 통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분기 매출 1억 8,470만 달러, 순손실 1억 5,540만 달러 기록

심플리 월스트리트(Simply Wall St) 자료에 따르면, 아이렌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억 8,470만 달러로 전분기 2억 4,030만 달러 대비 23% 감소했다. 순손실은 1억 5,540만 달러(주당 -0.52달러)에 달했다. 다만 후행 12개월 기준 매출은 7억 5,710만 달러, 순이익은 3억 8,970만 달러(주당 1.52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 41.8%를 전망하고 있지만, 수익은 1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후행 주가수익비율(P/E)은 48.5배로 동종 업계 평균 대비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

3분기 실적 악화, 비현금성 손상차손이 주요 원인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와 루트데이터(RootData)가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매출은 1억 4,48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추가 감소했다. 순손실은 2억 4,780만 달러(주당 -0.73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주당 -0.218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채굴 하드웨어에 대한 1억 4,040만 달러의 비현금성 손상차손과 2,37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조정 EBITDA는 5,950만 달러로 전분기 7,53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반면 4월 30일 기준 현금 보유액은 26억 달러에 달해 재무 안정성은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34억 달러 규모 5년 계약 체결

아이렌은 엔비디아와 34억 달러(일부 자료에서는 35억 4,000만 달러) 규모의 5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내용은 차일드레스(Childress) 사이트에 60MW 규모의 블랙웰(Blackwell) GPU 인프라를 공랭식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엔비디아와의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엔비디아는 최대 21억 달러 규모의 아이렌 주식을 주당 70달러 행사가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 계약은 아이렌이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서 AI 인프라 사업으로 전환하는 핵심 전략을 뒷받침한다.

전력 용량 5GW 확보, 마이크로소프트와 97억 달러 계약 진행 중

인사이더 몽키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아이렌은 전력 용량을 5GW까지 확보했으며, 계약 기반 연간 반복 매출(ARR)은 31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2026년 말까지 15만 개의 GPU를 배치해 ARR 37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대규모 계약 진행에 따라 하반기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97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이며,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신규 사이트를 확보하고 호라이즌 원(Horizon One) GPU 커미셔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6년 480MW AI 클라우드 용량 배치, 2027년 대규모 확장 협상

아이렌은 2026년 핵심 목표로 차일드레스, 프린스 조지(Prince George), 맥켄지(Mackenzie) 사이트에 480MW 규모의 AI 클라우드 용량을 배치하고 단기 ARR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대규모 AI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단계별 협상을 진행하며,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일정 준수와 장기 고객 관계 구축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자본 전략 측면에서는 26억 달러의 현금 보유액과 운영 현금흐름, GPU 파이낸싱을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젝트와 공랭식 확장을 포함한 자본 지출을 충당할 계획이다.

주가 61.20달러 마감, 애널리스트 목표가 100달러 제시

아이렌의 주가는 최근 거래일 61.2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65.61달러, 최저가는 57.91달러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1억 826만 주에 달했다. 52주 최고가는 76.87달러, 최저가는 7.291달러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MEXC가 인용한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와의 계약 체결 이후 목표주가를 100달러로 제시하며, AI 인프라 부문에서의 경쟁 우위를 근거로 제시했다. 낙관론자들은 AI 성장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는 반면, 비관론자들은 수익 감소, 희석 우려, 높은 밸류에이션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인프라로, 전환기의 도전과 기회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 사업의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하드웨어 손상차손과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대형 계약은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이렌이 확보한 5GW 전력 용량과 15만 개 GPU 배치 계획이 AI 인프라 수요 급증 국면에서 경쟁력 있는 포지셔닝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높은 자본 지출 부담과 프로젝트 실행 리스크, 그리고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이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변수로 남아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인프라로 사업 전환을 추진하며 단기 실적 부진을 겪고 있으나,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와의 대형 계약으로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주가는 61.20달러에 거래되며,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100달러를 제시했다.

💡 전략 포인트
• 엔비디아 34억 달러 계약과 5GW 전력 확보는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 요인
• 단기 실적 악화는 하드웨어 손상차손에 기인, 현금 26억 달러 보유로 재무 안정성 유지
• 2026년 480MW 배치, 2027년 대규모 확장 계획은 ARR 성장 모멘텀 제공
• 높은 P/E 48.5배와 희석 우려는 단기 변동성 요인, 장기 포지션 접근 권장

📘 용어정리
• ARR(Annual Recurring Revenue): 연간 반복 매출, 구독·계약 기반 수익 모델의 안정성 지표
• 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 측정
• 손상차손: 자산 가치가 장부가치 이하로 하락 시 인식하는 비현금성 손실
• P/E(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밸류에이션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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