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AVAX) 창업자 에민 귄 시러(Emin Gün Sirer)가 비트코인(BTC)의 장기 보안성과 채굴 경제에 경고를 내놨다. 그는 채굴자 보상이 줄어드는 구조가 이어질 경우, 네트워크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일 엑스(X)에 따르면 시러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구조가 시간이 갈수록 채굴자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새로 발행되는 BTC와 거래 수수료를 통해 채굴자에게 보상을 지급하지만, 4년마다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방식 탓에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전기료와 장비 비용이 높은 채굴 산업 특성상, 수익성이 떨어지면 소규모 채굴 업체부터 버티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채굴자 수가 줄고 경쟁이 약해지면서 네트워크가 더 중앙화될 위험도 커진다. 비트코인(BTC)의 보안이 채굴 참여자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이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러는 장기적으로 채굴자 수익이 거래 수수료 중심으로 바뀔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다만 수수료가 지나치게 오르면 일반 이용자 부담이 커지고, 반대로 수수료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보안 유지에 필요한 인센티브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그는 해결책으로 아발란체 기술과 연결된 추가 거래 계층을 언급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최종 결제 전 더 빠르고 효율적인 검증을 돕는 방식이다. 다만 비트코인(BTC) 커뮤니티는 대체로 외부 기술 도입과 대규모 변경에 보수적인 만큼, 실제 수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과 별개로, 채굴 보상 감소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시 묻는 계기가 됐다. 당장은 시장이 큰 변화 없이 반응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