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ger가 아부다비와 연결된 ADI Foundation의 ‘ADI Chain’ 네트워크 토큰인 $ADI의 네이티브 지원을 시작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실물자산(RWA)을 겨냥한 레이어2 네트워크에 하드웨어 지갑 지원이 붙으면서, 중동발 디지털 자산 인프라가 한 단계 더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통합으로 사용자는 Ledger Wallet과 하드웨어 서명 장치를 통해 $ADI를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됐다. ADI Foundation은 ADI Chain을 ‘규제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을 위한 인프라라고 설명했으며, $ADI는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가스 토큰 역할을 한다.
ADI Chain은 아부다비 기반 시리우스 인터내셔널 홀딩이 뒷받침하고 있다. 시리우스 인터내셔널 홀딩은 인터내셔널 홀딩 컴퍼니(IHC)의 자회사다. 이 네트워크는 퍼스트 아부다비 뱅크와 함께 출범한 DDSC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도 지원한다. 회사 측은 국경간 결제, 자금 운용, 무역 결제 등 기관용 활용처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인터내셔널 홀딩 컴퍼니가 공개한 1억1000만 디르함,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DDSC 이체와 맞물린다. 회사는 이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공개된 스테이블코인 거래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정산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비자 의뢰로 작성된 지난 3월 둔 애널리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비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12억 달러 규모로 추산됐고, 월간 이전 규모는 100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 보고서는 유로 연동 토큰이 결제, 송금, 급여, 재무 운영에 점차 활용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시장 경쟁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블록체인 포 유럽은 미카(MiCA)의 준비금과 이자 규정이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더 안전하게 만들었지만, 상업적 확장성은 달러 기반 토큰보다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로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들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미카 규정 전반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요건과 이자 지급형 토큰 제품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다시 들여다보는 분위기다. 동시에 유럽 기관들은 현지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유로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키발리스(Qivalis)가 15개국 25개 은행을 추가하며 회원사를 37곳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Ledger의 $ADI 지원은 단순한 지갑 통합을 넘어, 규제 친화적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이 기관 시장으로 들어가는 흐름을 보여준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쏠림이 여전한 상황에서, UAE와 유럽의 지역 기반 인프라 경쟁도 더욱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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