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두 달간의 순유출 흐름을 끊고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가격 반등과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ETF, 8주 유출 끝 ‘순유입 전환’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 현물 ETF는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5월 중순 이후 순유입이 급감한 뒤, 3주 동안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지속됐고 6월 마지막 주에는 17억9000만 달러(약 2조6900억 원)가 빠져나가며 정점을 찍었다. 7월 초까지 포함하면 8주 동안 누적 유출 규모는 80억 달러(약 12조 원)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주 흐름이 바뀌었다. 주간 기준 약 2억 달러(약 3000억 원)에 가까운 순유입을 기록하며 두 달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월요일 하루에만 2억6569만 달러가 유입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이후 화요일 2144만 달러, 금요일 9044만 달러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반면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각각 8486만 달러, 953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변동성도 함께 나타났다.
투자 흐름 변화는 가격에도 영향을 줬다.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 약 3% 상승하며 6만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 ETF도 동반 반등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8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며 총 누적 순자산 규모는 120억9000만 달러에서 108억9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주 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총 8442만 달러(약 127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4월 이후 가장 강한 유입세를 나타냈다.
최근 7거래일 중 단 하루만 순유출이 발생했고, 7월 9일 5208만 달러가 빠져나간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거래일에서 자금이 유입됐다. 월요일 2066만 달러, 화요일 2700만 달러, 수요일 7048만 달러, 금요일 1843만 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가격 역시 반응했다. 이더리움은 주간 2.7% 상승하며 주요 저항선인 1800달러 돌파를 시도 중이다.
ETF 자금 흐름, 시장 반등 신호로 해석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의 동반 순유입 전환은 단순한 수급 변화를 넘어 시장 심리 개선의 신호로 해석된다. 장기간 이어진 자금 이탈이 멈추고 다시 유입으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점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일부 거래일에서 여전히 유출이 나타나는 등 변동성은 남아 있다. 시장은 이번 흐름이 일시적 반등인지, 추세 전환의 시작인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