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가 ‘러셀 3000’ 편입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향후 ‘러셀 1000’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톰 리(Bitmine 이사회 의장)는 이번 편입이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가에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봤다.
FTSE 러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 상위 3000개 기업을 추적하는 러셀 3000의 예비 편입 목록을 발표했다. 비트마인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러셀 1000 편입 요건도 충족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톰 리는 X에 올린 글에서 “많은 액티브 운용사들은 러셀 1000 종목만 산다”고 말하며, 지수 편입 종목의 시가총액 최대 25%가 패시브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의해 보유된다고 설명했다.
FTSE 러셀은 다음 업데이트를 오는 6월 5일, 12일, 18일에 내놓을 예정이며, 새로 재구성된 지수는 6월 26일 미국 장 마감 후 반영된다. 비트마인이 실제로 러셀 1000에 들어가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같은 대형 기술주와 같은 지수에 편입돼 간접적인 매수 수요를 받을 수 있다.
비트마인 주가는 연초 대비 30% 넘게 하락한 상태다. 지난 23일 종가는 18.88달러였지만, 이 회사가 2025년 7월 이더리움(ETH) 재무 전략을 발표한 뒤 주가는 한때 135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당시 공개한 보유량은 16만3142ETH였고, 이는 약 5억 달러 규모였다.
이후 비트마인은 보유량을 528만ETH까지 늘렸고, 이는 이더리움 총공급의 약 4.37%에 해당한다. 회사의 목표는 유통량 5%에 해당하는 600만ETH 이상 보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아직 75만6538ETH가 더 필요하다.
이더리움 가격은 코인게코 기준 사상 최고가 4946달러 대비 57% 이상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비트마인의 평가손실은 약 73억 달러로 추산된다. 다만 톰 리는 지난주 이더리움의 급락이 오히려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지난 20일에는 회사가 보유 물량 대부분을 스테이킹(예치) 중이며 연환산 스테이킹 수익이 2억89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비트마인의 러셀 1000 편입 가능성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을 바라보는 전통 금융권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편입이 확정되면 패시브 자금 유입과 함께 주가 변동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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