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만5000달러 아래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의 과열된 ‘레버리지’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한 반등이 번번이 막히는 상황에서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 축소가 단기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알프랙탈 창업자이자 크립토퀀트 검증 분석가인 조아오 웨드손은 비트코인 레버리지 압력 지표가 극단적 레버리지 구간에서 ‘중간’과 ‘약한’ 레버리지 영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급락 과정에서 강제청산이 대거 발생한 뒤, 시장의 공격적 베팅이 한풀 꺾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웨드손은 아직 차트상 ‘극단적 디레버리징’ 구간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봤다. 다만 해당 구간은 과거 비트코인 매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던 자리로 평가돼 왔으며, 도달까지는 몇 주 또는 몇 달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파생상품 시장에 대해 “건강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면 언제든 청산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버리지 축소는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약화를 뜻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과도한 투기 수요보다 현물 수요가 시장을 지탱하는 더 건전한 구조로 바뀔 가능성도 보여준다. 다만 아직은 반등을 단정하기 어려운 구간이다.
한편 데이터 분석가 CW는 소규모 고래, 즉 100BTC에서 1000BTC를 보유한 주소들이 다시 손실 구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6만달러 부근까지 밀리면서 이들 주소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다시 ‘플러스’ 구간으로 돌아서려면 6만4000달러 회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CW는 이 집단이 수익 구간에 가까워질 때 비트코인의 짧은 상승세가 시작됐다고 짚었다. 실제로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BTC)은 6만3370달러에 거래되며 약 1% 올랐지만, 24시간 거래량은 5% 넘게 감소했다. 가격은 소폭 반등했지만 매수세의 힘은 아직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1521원 수준까지 오른 점도 국내 투자자 체감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비트코인(BTC)은 레버리지 축소와 거래량 감소 속에서 6만4000달러, 나아가 6만5000달러 회복 여부를 두고 단기 방향성을 다시 시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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