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을 끌어올렸던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함께 자금 흐름이 바뀌며 시장의 방향성이 흔들리고 있다.
JPMorgan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BTC)과 금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거시 투자 테마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가 촉매로 작용하면서, 그동안 가격에 반영됐던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빠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약 9,582만 원)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12만6000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실제 자금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6월 5일까지 한 주 동안 금 ETF에서는 약 200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도 6월 들어서만 21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초 유입됐던 자금을 상당 부분 반납한 수준이다.
다만 모든 시장 참여자가 이를 ‘이탈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아니다. 스위스 디지털 자산 은행 시그넘의 CIO 파비안 도리(Fabian Dori)는 해당 자금 유출이 ‘캐시앤캐리 차익거래’ 포지션 정리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선물과 현물 간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기관들이 헤지 포지션을 종료했을 뿐, 암호화폐 시장 자체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거래소 자금 흐름과 스테이블코인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현재 6만 달러 초반에서 바닥을 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6만 달러는 단기 핵심 지지선으로, 5만9000달러 부근에는 강한 매수 수요가 형성돼 있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이전 상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라운드 트립’이 완성된다.
기술적으로는 전형적인 상승 이후 조정 국면이다. 모멘텀은 약해졌고, 거래량도 감소하며 투자 심리는 엇갈리고 있다. 시장은 현재 ‘레버리지 청산 후 바닥 형성’과 ‘거시 변수에 따른 추가 하락’이라는 두 시나리오 사이에 놓여 있다.
다만 ETF 자금 유출이 점차 진정되고, 거시 경제 지표가 완화될 경우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되며 7만 달러 회복 가능성도 제기된다. JPMorgan 역시 6~12개월 기준 목표가를 약 17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장기적으로는 금 시장과의 비교를 통해 24만~26만6000달러 범위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단기적으로는 차익거래 포지션 정리와 거시 환경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6만~6만5000달러 구간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거래량을 동반한 5만9000달러 이탈 여부가 향후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재 비트코인(BTC) 시가총액은 이미 1조 달러를 넘어서며 과거 대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더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트코인 레이어2 시장이 그 중심에 있다.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는 솔라나 가상 머신(SVM)을 통합한 레이어2 프로젝트로, 느린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 제한된 기능성이라는 비트코인의 한계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BTC 기반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스마트 계약 실행 환경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프리세일 단계에서 약 3200만 달러를 모집했으며, 토큰 가격은 0.0136815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현물 투자와 비교하면 진입 가격과 위험 구조가 크게 다르다. 이러한 ‘비대칭 구조’가 초기 투자 기회로 언급되지만, 동시에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현재 중요한 가격 구간에서 방향성을 탐색 중이며, 기관 자금 흐름과 거시 환경 변화가 다음 추세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