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동시에 반등했다. 비트코인(BTC)은 11일 만에 최고가를 회복하며 ‘상승 모멘텀’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파키스탄이 중재한 이란과의 ‘평화 합의’가 발표됐고, 미국과 이란 측도 이를 확인했다. 카타르 역시 이를 지지하며 중동 리스크가 빠르게 완화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와 미 해군 봉쇄 해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는 즉각 시장에 반영됐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달러(약 12만880원)로 4%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84달러(약 12만6,924원)로 3.4% 떨어졌다. 이는 분쟁 이전 수준으로의 회귀다. 미 주식 선물도 상승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15일 산업생산을 시작으로, 16일 주택착공, 17일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특히 같은 날 열리는 연준 회의와 케빈 워시의 첫 의장 회의가 시장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9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리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워시 의장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확산’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불확실성이 크다. RSM의 조셉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 딜레마가 그의 초기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그린장’으로 전환됐다. 아시아 시장 기준 전체 시가총액은 약 1.3%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1.6% 올라 6만5,500달러(약 9,899만 원)를 회복하며 단기 저항선인 6만7,000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3% 상승했지만 여전히 1,700달러(약 256만 원)대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2,000달러 회복’이 주요 심리적 저항선으로 지목된다. 알트코인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지캐시, 에이다(ADA)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중동 리스크 완화와 연준 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금리 정책과 물가 지표에 따라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도 있어, 이번 주는 ‘방향성 확인’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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