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압박을 받고 있다. 거시경제 이벤트까지 겹치며 이번 주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미국 주식 선물은 하락 출발했으며, 투자자들은 스위스에서 진행 중인 미·이란 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레바논 내 대리 세력의 도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멈추지 않으면 지난주보다 훨씬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 글로벌 시장의 초점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에 맞춰져 있다. 24일 S&P 글로벌 PMI, 25일 신규 주택판매에 이어 26일에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중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블룸버그는 “위원들의 절반이 더 긴축적인 경로를 선호하면서 시장에 ‘매파적 충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 흐름을 고려할 때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약 40% 수준까지 반영돼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1분기 GDP와, 27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인플레이션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체 시가총액은 약 2조300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된 가운데, 뚜렷한 반등 동력은 부재한 모습이다.
비트코인(BTC)은 아시아 기준 월요일 아침 약 6만4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때 6만3000달러 초반까지 밀렸지만 빠르게 회복하며 주간 종가 6만3267달러를 지지선으로 형성했다.
이더리움(ETH)은 1700달러 돌파에 실패하며 수년 내 저점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주요 알트코인 역시 전반적으로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변수, 두 가지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며 ‘하방 우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PCE 물가와 미·이란 관계의 향방이 단기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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