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만1000달러 선에서 반등에 실패하며 약세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100억달러 규모 옵션 만기와 미국 물가 지표가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Deribit 기준 비트코인 옵션의 약 37%를 차지하는 이번 만기는 2분기 포지션을 정리하는 ‘분기 리셋’ 성격으로, 시장 구조에 큰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기관 자금 유입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며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이벤트가 6만달러를 ‘지지선’으로 확인할지, 아니면 추가 하락을 여는 계기가 될지를 가를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현재 포지셔닝이 양방향으로 과도하게 쏠려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발표된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가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둔화된 수치가 나오면 단기 반등 여지가 있지만, 옵션 만기라는 변수는 그대로 남는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1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단기 지지선인 6만달러를 시험 중이다. 이 구간은 구조적으로 중요한 가격대로, 이탈 시 하락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상단에서는 6만3000~6만4500달러 구간이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최근 여러 차례 돌파에 실패한 바 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물가 둔화와 함께 6만달러 지지가 유지될 경우 6만4500달러, 나아가 6만6000달러까지 반등도 가능하다. 다만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저항 구간을 확실히 회복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반대로 물가가 예상보다 높거나 6만달러 지지가 무너질 경우, 시장 구조는 다시 약세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까지 상승해도 상승률은 약 6%에 불과하다. 거시 리스크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대형 자산의 기대 수익률이 제한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일부 자금은 더 높은 성장성을 노린 초기 인프라 프로젝트로 이동하고 있다.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결합한 비트코인 레이어2를 표방하며, 처리 속도 개선과 수수료 절감,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 확장을 목표로 한다. 프리세일 단계에서 약 320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현재 토큰 가격은 약 0.013달러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초기 프로젝트가 높은 변동성을 동반하는 동시에 잠재 수익률 역시 크다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흐름은 2026년까지 전체 시장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투자 판단은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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