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발언이 전 세계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이미 약세 흐름을 보이던 비트코인(BTC)은 지정학 리스크까지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을 “아마도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가 보상’ 필요성까지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길목으로, 발언 직후 시장은 즉각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됐다.
기술주와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역시 매도 압력이 확대되며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이는 원화 기준 약 9550만 원 수준(환율 1달러=1492.50원)이다.
같은 시기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가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규제 측면의 진전도 있었지만, 정당 간 이견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정책 불확실성도 동시에 부각됐다. 시장은 호재보다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현재 시장의 핵심은 비트코인(BTC)의 지지력이다. 단기 저점은 약 6만1700달러에서 형성됐으며, 6만1500~6만2000달러 구간이 주요 ‘방어선’으로 꼽힌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다음 지지 영역은 5만 달러 후반대로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이번 하락은 암호화폐 자체 악재보다는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 크다. 이는 시장 전반의 매크로 환경이 주요 변수임을 보여준다.
상방 시나리오는 비교적 단순하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완화되고, 미국 내 암호화폐 정책 논의가 진전을 보일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6만4000~6만5000달러 구간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유가 쇼크나 중동 긴장이 확대될 경우 하방 압력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당장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6만2000~6만4000달러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상승보다 ‘자본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이처럼 비트코인(BTC) 현물 상승 여력이 제한되는 환경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인프라 영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 ‘비트코인 하이퍼(HYPER)’가 주목받는다.
비트코인 하이퍼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통합한 구조로,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스마트컨트랙트 실행을 목표로 한다. 탈중앙 브릿지를 통해 BTC 전송을 지원하고, 초당 처리 성능과 수수료 문제를 동시에 개선하는 접근이다.
현재 프리세일 단계에서 약 33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토큰 가격은 0.013683달러 수준이다. 원화 기준 약 20원대다. 스테이킹 보상도 제공 중이다.
대형 자산인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그 생태계 확장에 베팅하려는 흐름이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 특성상 변동성과 리스크도 높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결국 비트코인의 방향성은 다시 ‘거시 변수’에 달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지정학 리스크가 단기 변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시장은 당분간 정책과 국제 정세의 변화를 주시하며 보수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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