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BTC) 보유사 스트레티지(Strategy)가 최근 일부 BTC를 매도했지만, 매수 속도를 늦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포옹 레(Phong Le)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며 장기 매집 기조를 재확인했고,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또 한 번의 대규모 매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최근 3,588 BTC, 약 2억1600만 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회사가 비트코인 노출을 줄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레 CEO는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200백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팔았지만 시장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 CEO는 스트레티지가 여전히 공개적으로 확인된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라며, 앞으로도 그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는 향후에도 우리가 가장 큰 비트코인 매수자가 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투자자들이 매도 전환 여부를 의심했지만, 회사의 발언은 기존 ‘비트코인 축적’ 전략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관심은 늘어난 현금 보유액에도 쏠렸다. 스트레티지는 최근 30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쌓았는데, 이는 우선주 투자자들이 더 강한 유동성 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 CEO는 “미국 달러 준비금을 늘린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8,000~1만 달러 수준까지 내려가지 않는 한 부채 부담이 즉각적인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스트레티지는 우선주 가치가 회복되면 추가 발행과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세일러 회장이 X에 ‘What’s Next?’라는 글과 함께 주황색 점 차트를 올리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주 또 다른 매입 공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퍼지고 있다. 이 패턴은 과거에도 대형 비트코인 매수 발표 직전에 반복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소폭 하락한 6만421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일간 차트에서 W자형 패턴의 돌파 구간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돌파가 확인되면 7만1334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이는 스트레티지의 추가 매수 여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이번 흐름은 스트레티지가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보유 전략을 더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 조정과 현금 확보가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스트레티지의 다음 행보와 세일러 회장의 추가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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