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인터넷그룹(티커 CRCL)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22일 기준 CRCL은 66.16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약 7% 하락했지만, 카카오그룹 및 토스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소식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급변동성 속 옵션 시장 강세 신호 포착서클 주가는 최근 며칠간 65달러에서 70달러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1일에는 71.08달러로 8.60% 급등했으나, 22일 장중 65.35달러까지 하락하며 일중 변동폭이 7%에 달했다. 거래량은 약 923만 주를 기록하며 평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옵션 시장에서는 강세 신호가 포착됐다. 22일 CRCL 옵션 거래량은 7만 6천 278계약에 달했으며, 이 중 콜옵션이 70.9%를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대형 강세 거래가 발생했는데, CRCL이 65.40달러일 때 2027년 3월 19일 만기, 행사가 140달러인 콜옵션 1,780계약(약 107만 달러 규모)이 체결됐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서클의 장기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52주 최고가는 202.5달러, 최저가는 49.9달러로 현재가 대비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22일 서클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마켓 퍼폼' 등급을 부여했다.
카카오·토스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서클이 한국 시장에서 추진하는 핵심 전략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이다. 서클은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토스, 토스뱅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테이블코인 기술,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디지털 자산 기술 통합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톡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 카카오페이의 결제 기능, 카카오뱅크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준비 중이다. 이는 USDC 기술력과 결합돼 한국형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로 발전할 전망이다.
서클의 최고전략책임자(CSO) 단테 디스파르테는 "한국은 후발주자로서 미국의 GENIUS Act와 EU의 MiCA 프레임워크 요소를 결합한 암호화폐 규제를 설계해야 한다"며 "에이전틱 AI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에이전틱 경제를 위한 기술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전통 금융 시스템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SDC 결제망 확장과 신뢰은행 승인으로 제도권 진입서클의 중장기 로드맵은 규제 받는 디지털 자산 금융기관으로의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7월 20일 기준 USDC 유통량은 731억 달러에 달하며, 서클은 2025년부터 서클페이먼트네트워크(CPN)를 통해 국경 간 결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PN은 금융 및 결제 기업들을 연결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다.
최근 서클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가 신뢰은행(National Trust Bank) 설립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신탁은행은 USDC 준비금 자산을 포함한 금융 자산의 관리 및 보관을 담당하며, 향후 기관 디지털 자산 고객을 위한 수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탁은행 운영을 통해 서클은 USDC 준비금(Reserve Fund)을 위한 미국 국채를 제3자 수수료 없이 직접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연방 규제 감독을 받게 되면서 USDC가 금융 상품으로서 정당성을 더욱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기관 파트너십 확대와 파이어블록스 통합서클은 제도권 금융기관과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협력해 기관 투자자를 위한 은행 주도 USDC 발행 및 환매 서비스를 두바이에서 시작했으며, 이를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이어블록스와의 통합도 주목할 만하다. 게이트웨이와 CPN을 파이어블록스와 연결함으로써 기관들은 통합된 USDC 잔액을 확인하고 50개국 이상에서 현지 법정화폐 지급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관 USDC 인프라 및 글로벌 결제 레일 강화라는 로드맵과 일치한다.
아크인베스트 2억 3천 600만 달러 규모 지분 축적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서클 주식 약 22만12주(약 1,390만~1,400만 달러 상당)를 추가 매수하며 총 보유액을 2억 3천 600만 달러 규모로 늘렸다. 이 매수는 OCC 신탁은행 승인 직후 이뤄졌으며, 아크는 이를 핵심 펀더멘털 촉매로 판단하고 있다.
서클은 미국 규제 일정과 스테이블코인 경쟁 압력 속에서도 USDC와 규제받는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위한 장기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규제받는 은행 인프라, 글로벌 기관 결제망, 관할권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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