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소식에 반등했지만 ‘강한 저항’에 막혀 급락세로 돌아섰다. 하루 새 약 7억 달러(약 1조220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주말 동안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은 상승 흐름을 탔다. 월요일 한때 6만5600달러까지 오르며 단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매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빠르게 하락 전환됐다.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3000달러 가까이 급락하며 6만3000달러선까지 밀렸고, 이는 최근 10일 내 최저 수준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주 6만3750달러에서 출발해 약 36시간 만에 6만7000달러까지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해당 구간을 돌파하지 못한 채 되돌림이 이어졌고, 결국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현재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약 6만3400달러에서 거래되며 하루 기준 약 3%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약 1조72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고, 알트코인 대비 점유율은 57% 아래로 내려왔다.
알트코인 시장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1980달러(약 289만 원)까지 상승하며 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4% 넘게 하락하며 19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도 유사한 낙폭을 보였고, 하이퍼리퀴드는 약 8% 하락하며 주요 자산 중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체인링크(LINK), 에이다(ADA), 스텔라루멘(XLM) 등 주요 알트코인 다수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오디이라의 비트(BEAT)는 하루 만에 25% 급락하며 2.74달러까지 떨어졌고, 니어프로토콜(NEAR)과 시바이누(SHIB), 파이코인(PI) 역시 9~10%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800억 달러(약 116조8000억 원)가 증발하며 2조3300억 달러에서 2조25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조정이라기보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강한 저항 구간을 재확인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정학적 이벤트로 인한 상승이 ‘지속적인 매수세’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가격이 빠르게 되돌려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규모 청산이 동반된 급락은 레버리지 시장 과열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6만3000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와 함께, 알트코인 전반의 회복 흐름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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