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1.06달러(약 1,549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 탐색 국면에 들어섰다. 하루 새 4% 넘게 밀린 가운데, ‘현물 ETF 기대감’은 여전히 시장 심리를 지탱하지만 가격 구조는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XRP는 좁은 박스권 안에서 압축 흐름을 보이고 있다. 뚜렷한 추세 없이 매수·매도 세력이 팽팽히 맞서며, 어느 한쪽으로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거래소 간 가격 괴리 역시 유동성 차이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시장의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5년 말 XRP 5달러 전망 등 낙관적 시나리오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근거보다 의견에 가까운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장기 전망보다 ‘가격 구조’와 주요 지지선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기술적으로 핵심 지지선은 1.05달러(약 1,534원)로 꼽힌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약 1,461원)까지 하락 여지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매수세가 해당 구간을 방어할 경우, 박스권은 더욱 좁아지며 향후 변동성 확대를 예고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XRP는 최근 형성된 1.08~1.10달러 지지 구간이 붕괴된 이후, 박스권 하단에 근접한 상태다. 거래량 역시 폭발적 증가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강한 매수 복귀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상승 시나리오는 비교적 명확하다. 1.10달러를 거래량 동반해 회복해야 1.20~1.25달러 저항 구간 테스트가 가능하다. 시장 심리를 떠받치고 있는 현물 ETF 기대감 역시, 결국 가격 확인이 뒤따라야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본 시나리오는 당분간 1.05~1.10달러 범위 내 횡보다. 거시경제 변수와 규제 이슈가 소화되는 구간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시간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락 시나리오는 명확하다. 일봉 기준 1.05달러 이탈이 확인되면 다음 수요 구간은 1.00달러, 추가 하락 시 0.95달러(약 1,388원)까지 열릴 수 있다. 현재 모멘텀 지표들은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변동성이 재개될 경우 움직임은 급격해질 수 있다.
결국 XRP는 ‘현물 ETF 기대’라는 심리 요인과 실제 가격 구조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구간에 있다. 뚜렷한 방향성은 여전히 부재하지만, 주요 지지·저항 구간이 가까워진 만큼 다음 변동은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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