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MSTR)의 자체 지표인 '비트코인 수익률'이 5월 25일 13.3%에서 최근 4.5%로 낮아지며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비트코인(BTC) 보유 모델이 다시 검증대에 올랐다. 두 달 사이 약 66% 줄어든 수치로, 논쟁의 초점은 BTC 가격보다 회사의 자금 조달 구조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BTC는 29일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0.2% 내린 6만4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고 크립토뉴스는 전했다.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27일 X에서 "이 속도라면 2026년 비트코인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된다"며 "강세론자라면 차라리 비트코인을 그냥 보유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스트레티지 주가가 7% 오른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번 비판은 기존의 비트코인 회의론과 결이 다르다. 시프는 BTC의 내재가치보다 스트레티지가 직접 공개해온 회사 지표를 문제 삼았다. 비트코인 수익률은 자금 조달로 주식 수가 늘어도 주주 1인당 BTC 보유량이 증가하면 희석이 아니라는 논리를 뒷받침하는 자체 산출 지표다.
스트레티지가 우선주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BTC 3588개를 약 2억1600만 달러(약 3000억원)에 처분한 점도 논쟁을 키웠다. 본지는 앞서 스트레티지가 BTC 매수를 중단한 채 현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쟁의 초점은 스트레티지가 BTC를 계속 늘릴 수 있는지보다 배당과 부채 부담 속에서 보유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지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가격 측면에서는 크립토뉴스가 5만8000달러 구간을 1차 지지선으로 거론했다. 시프는 이 구간이 무너지면 5만 달러, 이후 2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고, 최악의 경우 1만 달러 부근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스트레티지가 새 수익화 체계 아래 최대 32억5000만 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BTC를 처분할 수 있다는 시각도 함께 제시했다.
반대편 시나리오도 남아 있다. 현물 ETF 자금 유입이 회복되고 스트레티지가 보유분을 유지하면 7만 달러 회복과 전고점 재시험 가능성이 다시 거론될 수 있다. TD코웬은 2026년 말 BTC가 1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결국 이번 논쟁은 단기 가격 예측보다 구조 검증에 가깝다. BTC 보유 기업이 자금 조달, 배당, 보유 확대를 동시에 이어갈 수 있는지가 시험대에 올랐다. 시장은 스트레티지의 추가 매도 여부와 BTC 주요 지지선 유지 여부를 함께 지켜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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