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350종…브레일, 브리지 병목 겨냥했다

| 김민준 기자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350종을 넘고 약 3000억 달러(약 416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체인 간 유동성이 새 병목으로 부상했다. 기업형 스테이블코인이 늘수록 발행보다 여러 블록체인 사이에서 토큰을 어떻게 옮길지가 더 큰 과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브레일은 크로스체인 상호운용 프로토콜 아이온 프로토콜(ION Protocol)을 공개하고 테스트넷 가동에 들어갔다고 코인데스크는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프로토콜은 참여 스테이블코인을 한 블록체인에서 소각한 뒤 다른 체인에서 같은 양을 새로 발행하는 구조다.

기존 브리지 모델은 체인마다 유동성 풀을 미리 채워두거나 랩드 토큰을 활용하는 방식이 많다. 네트워크별로 자본을 따로 묶어둬야 하는 만큼 스테이블코인 종류와 지원 체인이 함께 늘면 필요한 유동성은 선형이 아니라 곱셈 구조로 커진다.

벤 밀른(Ben Milne) 브레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회사가 30개 이상 블록체인에 걸쳐 100개가 넘는 스테이블코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프로그램 사이의 유동성이 맞춤형 스테이블코인 확장을 가로막는 1순위 장벽"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할 만큼의 자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맞춤형 토큰을 모든 체인에서 충분한 깊이로 뒷받침하는 기존 방식은 자본 효율 측면에서 한계가 크다는 뜻이다.

아이온이 쓰는 소각·발행 방식 자체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서클이 유에스디코인(USDC) 전송에 활용하는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도 같은 원리를 쓴다. 차이는 적용 범위다. CCTP가 USDC 중심이라면, 아이온은 참여를 선택한 발행사의 스테이블코인에도 같은 이동 경로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초기 파트너로는 모나드(Monad), 캔톤(Canton), 스파크(Spark), 레인(Rain), 코인플로우(Coinflow), 턴키(Turnkey), 에테르퓨즈(Etherfuse) 등이 이름을 올렸다. 브레일은 앞서 캔톤 네트워크에서 비자(Visa)와 기관 정산용 비공개 스테이블코인 실험을 진행했고, 모나드와 알고랜드(ALGO) 등으로 발행 지원 범위를 넓혀왔다.

코인게코 집계로 스테이블코인은 350종을 넘었다. 시장 규모는 약 3000억 달러(약 416조원)로 커졌고, 테더(USDT)와 USDC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은행·핀테크·암호화폐 기업·자산운용사가 결제와 정산, 토큰화 자산용 자체 토큰을 추진하면서 하위 시장은 빠르게 쪼개지고 있다.

보안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소각·발행 방식은 체인별 대형 예치 풀을 줄일 수 있어 브리지 해킹의 주요 표적이 돼온 자금 뭉치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브리지 보안 리스크가 반복된 가운데, 유동성과 보안을 함께 다루는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배경이다.

다만 아이온은 아직 테스트넷 단계다. 실제 확산 여부는 발행사 참여, 준비금 검증, 컴플라이언스 책임 배분에 달려 있다. 스테이블코인 경쟁의 초점은 발행 주체에서 체인 간 연결 능력으로 옮겨갈 전망이며, 향후 메인넷 전환 일정과 실제 참여 발행사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350종 이상, 약 3000억 달러(약 416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경쟁의 초점이 발행 자체에서 체인 간 이동성으로 넓어지고 있다. 브레일의 아이온 프로토콜은 스테이블코인 종류와 지원 체인이 늘어날수록 커지는 유동성 부담을 줄이려는 인프라 실험으로 볼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향후 관전 포인트는 테스트넷 이후 메인넷 전환 일정과 실제 참여 발행사 규모다. 소각·발행 방식이 유동성 효율과 보안 측면에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 준비금 검증과 컴플라이언스 책임 배분이 어떻게 정리되는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특정 자산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결제·정산·토큰화 자산 거래 등에 활용된다.
- 크로스체인: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이에서 자산이나 데이터를 이동·연결하는 구조를 뜻한다.
- 소각·발행 방식: 한 체인에서 토큰을 없앤 뒤 다른 체인에서 같은 양을 새로 발행해 자산 이동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아이온 프로토콜은 무엇을 하려는 서비스인가? 아이온 프로토콜은 참여 스테이블코인을 한 블록체인에서 소각하고 다른 체인에서 같은 양을 새로 발행해 이동시키는 크로스체인 상호운용 프로토콜이다. 브레일은 이를 통해 여러 체인에 유동성 풀을 따로 채워야 하는 기존 브리지 방식의 부담을 줄이려 한다. Q. 기존 브리지 방식이 왜 병목으로 지적되는가? 기존 브리지 모델은 체인마다 유동성 풀을 미리 두거나 랩드 토큰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테이블코인 종류와 지원 체인이 함께 늘면 필요한 자본이 크게 증가해 맞춤형 스테이블코인 확장에 부담이 된다. Q. 아이온 프로토콜은 바로 상용화된 상태인가? 아이온 프로토콜은 현재 테스트넷 단계다. 실제 확산 여부는 발행사 참여, 준비금 검증, 컴플라이언스 책임 배분 등에 달려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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