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노린 불법 채굴 조직이 말레이시아에서 적발되며 현지 전력 절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국은 대규모 전기 도난과 연계된 ‘불법 채굴’에 강력 대응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국영 전력회사 테나가 나시오날 버하드(TNB)와 함께 4곳의 임대 건물을 급습해 비트코인(BTC) 채굴 조직을 해체했다. 이번 작전에서 현지 남성 3명이 체포됐고, 총 71대의 암호화폐 채굴 장비가 압수됐다.
당국은 해당 조직이 불법으로 전력을 끌어다 쓰는 방식으로 채굴을 지속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 절도는 말레이시아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사안으로, 특히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기마다 유사 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비트코인(BTC) 채굴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일부 불법 조직은 전기 비용을 회피하기 위해 계량기를 조작하거나 직접 전력망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여왔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건 역시 이러한 전형적인 ‘전력 절도형 채굴’ 사례로 보고 있으며, 관련 장비와 시설을 모두 압수해 추가 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압수된 71대의 장비는 단일 조직 기준으로는 중형 규모에 해당한다.
전력회사 TNB는 성명을 통해 “불법 채굴은 전력 인프라 안정성을 해칠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요금 부담에도 영향을 준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 가격 흐름과 불법 채굴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에 주목한다. 채굴 수익성이 높아질수록 합법·비합법을 가리지 않고 채굴 시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요금이 높은 지역일수록 불법 채굴 유인이 커진다.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요인이 반복적으로 범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단속은 단순 범죄 적발을 넘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채굴 생태계’가 여전히 제도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각국이 전력 관리와 디지털 자산 규제를 어떻게 병행할지가 비트코인(BTC) 채굴 산업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opyright ⓒ TokenPos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