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월지암면(Moonshot AI)이 이르면 8월 홍콩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해 30억 달러(약 4조3230억원)를 조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월지암면은 3일 홍콩 IPO 신청과 30억 달러 조달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오데일리가 전했다. 회사가 기존에 보도된 상장 검토 자체를 전면 부인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월지암면의 홍콩 상장 가능성은 앞서 여러 차례 제기됐다. 로이터는 7월 20일 회사가 IPO를 앞두고 해외 사업 구조를 정리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등 재무 자문사와 관련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일정이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도 지난 3월 월지암면이 홍콩 IPO를 검토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CICC와 골드만삭스에 접촉했다고 전했다. 잠재적인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월지암면은 2023년 초 설립된 중국 AI 기업으로 챗봇 키미(Kimi)를 운영한다. 회사 공식 소개에는 Kimi AI와 Kimi K2 기반 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키미의 월간 전문 이용자가 수천만 명에 이른다고 적혀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월 22일 월지암면이 300억 달러(약 43조2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전제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8월께 후속 라운드를 추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6개월 안에 홍콩에 상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도 함께 전했지만 월지암면은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월지암면은 지난 6월에도 자금 조달과 관련한 허위 정보에 주의하라고 밝혔다. 키미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6월 29일 성명에서 모든 자금 조달 활동을 회사가 직접 맡고 있으며 제3자를 재무 또는 자금 조달 자문사로 위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명의로 투자 지분이나 배정을 보장한다는 문서는 허위이거나 사기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안과 한국 크립토 시장의 직접적인 연결은 제한적이다. 월지암면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토큰 발행사가 아니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7월 20일 월지암면의 Kimi K3와 알리바바의 오픈웨이트 모델 공개가 AI 투자 흐름과 맞물리면서 비트코인(BTC)과 반도체 관련 변동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회사가 부인한 대상은 8월 IPO 신청과 30억 달러 조달설이다. 앞서 보도된 상장 검토 단계와 실제 신청 여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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