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럽앤브라운, 영국서 고액자산가 중개 서비스 확대

| 류하진 기자

호주계 디지털자산 중개사 캘럽앤브라운(Caleb & Brown)이 고액자산가와 프라이빗 고객을 겨냥해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일반 투자자용 거래소와 경쟁하기보다 전담 브로커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캘럽앤브라운은 호주와 미국에 이어 영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4일 전했다. 회사는 2025년 스위프트엑스그룹(Swyftx Group)에 인수됐으며 영국에서 전담 브로커, 맞춤형 주문 집행, 보관, 리서치 지원을 제공한다.

안드레아 위엔(Andrea Yuen) 스위프트엑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영국을 “아직 충분히 개척되지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대체 위험자산 투자 수준이 미국과 아시아, 호주보다 “4~5배 낮다”고 설명했다. 비교에 사용한 세부 산식과 기준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의 2025년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암호자산 보유율은 2024년 12%에서 2025년 8%로 낮아졌다. 100파운드 이하 소액 보유자는 줄었지만 1001~5000파운드 보유자는 21%, 5001~1만 파운드 보유자는 11%로 늘었다. 암호자산 이용자의 73%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크라켄 등 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럽앤브라운은 2016년 설립된 멜버른 기반 중개사다. 회사는 스위프트엑스의 인수 규모를 1억~2억 호주달러, 미화 6600만~1억3200만 달러(약 917억~1835억원·1달러=1390원 기준)로 제시했다. 인수 당시 캘럽앤브라운은 20억 달러(약 2조8820억원)의 고객 자산을 보관하고 미국과 호주에서 수천 명의 프라이빗 고객에게 중개와 자산관리,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암호자산 규제 체계도 개편하고 있다. FCA는 2026년 6월 30일 관련 정책문서를 발표했으며 새 체계는 2027년 10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거래 플랫폼과 중개, 보관, 스테이킹,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이 새 인가 체계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앞서 로빈후드 영국 자회사도 FCA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을 확보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2025년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서 영국은 종합 11위를 기록했다. 기관 중앙화 서비스 수취 가치 부문은 9위였지만 소매 중앙화 서비스 수취 가치 부문은 27위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 기관 수요는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소매 채택은 낮다는 점이 캘럽앤브라운의 프라이빗 중개 전략과 맞물린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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