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올가을 기업용 토큰화 예금 결제 도입

| 김민준 기자

웰스파고(Wells Fargo·$WFC)가 올가을 기업 고객용 토큰화 예금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출시한다. 첫 적용 대상은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간 국경 간 결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현지시간) 웰스파고가 기업·상업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웰스파고는 초기 달러-파운드 결제를 시작으로 수요에 따라 지원 통화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토큰화 예금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해 이전·정산하는 방식이다. 24시간 결제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거래를 지원하면서도 발행 주체와 회계 처리에서는 은행 예금의 성격을 유지한다. 개인 투자자용 암호화폐 상품보다는 기업 자금관리와 국경 간 결제 효율을 위한 인프라에 가깝다.

이번 계획은 웰스파고가 기업 고객용 토큰화 예금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본지의 앞선 보도에서 구체화된 내용이다. 웰스파고는 자체 플랫폼에서 은행 내부 결제와 정산을 먼저 구현하고 지원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웰스파고는 2026년 3월 10일 ‘WFUSD’ 표장을 출원했다. 저스티아 트레이드마크(Justia Trademarks) 기록에는 암호화폐 결제 처리와 자산 토큰화, 디지털 자산 거래 관련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지정 항목으로 담겼다. 다만 WFUSD가 이번 프로그램의 명칭인지, 별도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화 예금 상품을 가리키는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은행 간 공동 결제 인프라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더클리어링하우스(The Clearing House)는 6월 5일 주요 금융기관과 함께 토큰화 상업은행 화폐의 청산·결제를 지원하는 온체인 결제 구상을 공개했다. 토큰화 예금의 은행 간 정산과 자동화된 업무 흐름, 24시간 결제, 기존 실시간결제망(RTP)·대규모은행간결제시스템(CHIPS)과의 연결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 산토마시모(Mike Santomassimo) 웰스파고 최고재무책임자는 더클리어링하우스 발표문에서 “블록체인의 혁신을 기존 은행 인프라와 연결하는 것은 디지털 결제를 책임 있게 확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BAC),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JPM), TD뱅크(TD Bank), U.S.뱅크(U.S. Bank)도 참여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JP모건체이스는 2025년 11월 기관 고객용 달러 예금 토큰 ‘JPM 코인(JPMD)’을 베이스(Base) 블록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B2C2와 코인베이스(Coinbase·$COIN), 마스터카드(Mastercard·$MA)는 시험 거래를 마쳤다. JP모건체이스는 기관 고객이 이를 통해 24시간 온체인 결제와 실시간 유동성 이동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이 토큰화 예금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등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의 확산이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결제와 온체인 정산에서 빠른 처리를 지원한다. 은행권은 고객 자금을 은행 시스템 안에 유지하면서 블록체인의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첫 서비스는 달러와 파운드를 거래하는 일부 기업·상업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실제 처리 규모와 참여 고객, 수수료 구조, 적용 블록체인의 세부 기술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웰스파고는 올가을부터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이후 수요에 맞춰 지원 통화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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