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AAPL)이 차세대 시리(Siri)에 구글(Google·$GOOGL)의 제미나이(Gemin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다. 빅테크의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모델뿐 아니라 이를 운영할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이다.
애플과 구글은 1월 12일 공동 성명에서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이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올해 출시될 개인화된 시리를 비롯해 향후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은 6월 8일 시리 AI를 공개하며 화면 인식과 개인 맥락 이해, 웹 기반 최신 정보 응답, 앱 간 작업 수행 기능을 제시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사용자가 하루 동안 정보를 찾고 일을 처리하도록 돕는 더 유능하고 대화형인 비서”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본지가 앞서 전한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을 구현할 기반을 외부 모델과 클라우드까지 넓힌 것이다.
애플은 자체 대형 모델과 데이터센터를 모두 직접 구축하는 대신 외부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했다. 애플은 같은 날 공개한 보안 기술 문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CC)를 자사 데이터센터 밖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의 엔비디아($NVDA) GPU 기반 시스템에서 일부 애플 인텔리전스 작업을 처리하되, 애플이 승인한 PCC 소프트웨어만 기기가 신뢰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알파벳(Alphabet·$GOOGL)의 투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알파벳이 2월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은 4028억3600만 달러(약 576조1000억원), 4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76억6400만 달러(약 25조3000억원)였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알파벳·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자료에서 “2026년 CapEx 투자는 1750억~1850억 달러 범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화로 약 250조~265조원 규모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7월 23일 알파벳이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기존 1800억~1900억 달러(약 257조~272조원)에서 1950억~2050억 달러(약 279조~293조원)로 높였다고 보도했다. 2분기 설비투자는 449억 달러(약 64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해당 상향 수치는 알파벳 공식 투자자관계 자료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AI 인프라 지출이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현금흐름을 압박하는 구조는 본지가 앞서 보도한 알파벳의 AI 투자 흐름에서도 나타났다.
협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애플은 시리 성능 개선에 필요한 대규모 모델과 클라우드 역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크롬, 검색, 클라우드에 이어 아이폰의 핵심 AI 경험에도 기술을 공급하게 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xAI CEO는 X에서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크롬도 보유하고 있다며 ‘권력 집중’ 우려를 제기했다. 머스크는 제미나이의 경쟁 모델인 그록(Grok)을 개발하는 xAI의 이해관계자다.
이번 협력과 암호화폐 시장의 직접적인 연결은 공식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가 소수 빅테크에 집중되는 구조는 비텐서(TAO) 등 탈중앙 AI 프로젝트가 내세우는 분산형 인프라 논쟁과 맞닿아 있다. 관련 토큰의 가격이나 수급에 미칠 영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시장 해석 애플은 차세대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한다. 구글은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의 공급 범위를 아이폰 생태계까지 넓히게 됐다.전략 포인트 알파벳은 공식 자료에서 2026년 설비투자를 1750억~185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후 더 높은 가이던스가 보도됐지만 공식 투자자관계 자료를 통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용어정리 제미나이: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군 PCC: 애플이 클라우드 AI 연산 과정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설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탈중앙 AI: AI 연산과 검증을 특정 기업의 데이터센터가 아닌 분산 네트워크에서 처리하려는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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