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듀티프리(Dubai Duty Free)가 두바이 국제공항과 알막툼 국제공항 매장, 온라인몰에 크립토닷컴 페이(Crypto.com Pay)를 도입했다. 이용 대상은 적격 아랍에미리트(UAE) 거주자로 제한된다.
핀볼드(Finbold)는 5일 두바이 듀티프리가 중동 공항 리테일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규제된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는 매장 계산대에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온라인·모바일 결제 화면에서 크립토닷컴 앱으로 결제를 승인한다.
고객은 앱에 보유한 디지털자산으로 결제하지만 두바이 듀티프리는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않는다. 결제 인프라를 거쳐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으로 대금을 받는 구조로, 매장이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크로노스(CRO)를 직접 수취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번 도입은 두바이 듀티프리와 크립토닷컴(Crypto.com)이 2025년 7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두바이 미디어오피스(Dubai Media Office)는 당시 양측이 매장과 온라인몰의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립토닷컴은 2026년 5월 11일 UAE 법인 Foris DAX Middle East FZE가 UAE 중앙은행으로부터 저장가치시설(SVF)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에미레이트항공과 두바이 듀티프리의 암호화폐 결제 연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듀티프리는 애플페이와 알리페이, TerraPay 등 디지털 결제 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매출은 86억8000만 디르함, 23억7800만 달러(약 3조3934억원)였다. 온라인 매출은 2억3006만1000 디르함, 6303만 달러(약 899억원)로 전체 매출의 2.65%를 차지했다.
두바이 정부는 무현금 전략을 통해 2026년까지 정부와 민간 부문 거래의 90%를 현금 없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미레이트항공과 플라이두바이도 2025년 10월 두바이 재무부와 디지털 결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서비스는 환승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모든 공항 이용객에게 개방된 결제 수단은 아니다. 적격 UAE 거주자는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앱 승인이나 QR코드 스캔을 거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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