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엑스알피(XRP)가 입법 지연이라는 ‘변수’에 흔들리며 단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핵심 호재로 기대되던 규제 법안 일정이 밀리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다.
최근 24시간 기준 엑스알피(XRP) 가격은 약 2.2% 하락해 1.03달러(약 1,459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보합권을 유지한 것과 달리 주요 알트코인 중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번 하락의 핵심 배경은 미국 상원의 입법 일정 변화다. 존 튠 상원 원내대표는 ‘CLARITY 법안’ 심의를 8월 휴회 이후인 9월로 연기했다. 규제 명확성을 기대하던 시장에 단기 ‘호재 공백’이 발생한 셈이다.
법안 지연 소식 이후 현물 수요는 둔화됐고, 공매도 포지션이 빠르게 늘어났다. 투자자들은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엑스알피(XRP)는 최근 7일 기준 약 5.7% 하락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14억4,000만 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642억 달러로 유지되고 있지만, 주요 기술 지표는 하락 우위를 가리킨다.
아룬 오실레이터는 -100으로, 최근 저점 형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BB트렌드 역시 -1.36으로 매도 압력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다만 ADX가 11.2로 낮아 추세 강도 자체는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시장의 핵심 지지선은 ‘심리적 기준선’인 1달러다. 추가 지지 구간은 1.0125달러와 0.9711달러로 제시된다. 반면 저항은 1.06~1.08달러 구간에 집중돼 있다.
만약 1.10~1.15달러 구간을 회복하면 단기 구조가 개선되며 1.65달러까지 반등 여지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0.9711달러가 붕괴될 경우 0.85달러 수준까지 하락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CLARITY 법안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2026년 내 통과 확률이 약 30%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규제 지연이 장기화되자 일부 자금은 엑스알피(XRP) 같은 대형 알트코인에서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난다. 특히 멀티체인 환경에서 유동성을 통합하려는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단기적으로 엑스알피(XRP)는 1.00~1.08달러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여자들이 규제 방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강한 추세 형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향후 흐름은 9월로 미뤄진 CLARITY 법안 논의와 거시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 규제 명확성이 회복될 경우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지연이 이어진다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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