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이 21개 토큰의 출금을 8월 27일 오후 11시 종료한다. 기한까지 출금하지 않은 잔액은 9월 1일부터 닷새간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 청산한다.
크라켄은 5월 14일 공지에서 △AURA △BIT △BOND △BSX △FARM △GARI △K △KET △KINTO △LOBO △MOON △MV △NYM △RAIIN △RHEA △SAROS △SDN △SPC △SPICE △TEA △TEER를 상장폐지 대상으로 지정했다. 공지에는 자산 이름 대신 티커가 제시돼 있다.
거래와 입금은 5월 29일 오후 11시 이미 중단됐다. 현재 이용자에게 남은 절차는 8월 27일 오후 11시까지 외부 지갑이나 지원 거래소로 자산을 출금하는 것이다.
크라켄은 이번 조치를 정기 자산 검토의 하나로 설명했다. 내부 성과와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자산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는 것이다.
상장폐지는 거래소가 특정 자산의 거래와 입출금 지원을 단계적으로 끝내는 절차다. 거래 중단 뒤에도 출금 기간을 두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이용자가 자산의 이동 시점을 직접 정하기 어려워진다.
이번 조치에서는 출금 종료 뒤 자동 청산 절차가 이어진다. 크라켄은 잔액을 고정된 가격으로 정산하지 않고 청산 시점의 시장 상황에 따라 처리한다.
크라켄은 일부 자산의 시장이 제한적이거나 비활성 상태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이 부족하면 청산 가격이 최근 기준가보다 크게 낮아지고, 경우에 따라 이용자가 받는 금액이 거의 없거나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동성은 원하는 시점에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거래 여력을 뜻한다. 거래 주문이 적고 호가 간격이 넓은 시장에서는 한꺼번에 매도되는 물량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TEER에는 별도 안내가 붙었다. 크라켄은 해당 자산의 운영이 종료돼 온체인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부 자산은 이미 거래할 수 없어 일반적인 거래 중단 일정도 적용되지 않았다.
코인게코(CoinGecko)의 5월 13일 크라켄 거래소 보고서에 따르면, 크라켄의 2026년 1~4월 현물 월평균 거래량은 10억7000만 달러(약 1조5087억원)였다. 같은 기간 상위 20개 거래쌍이 전체 현물 거래량의 82.0%를 차지했다.
거래량이 주요 거래쌍에 집중되면 소형 자산은 상대적으로 주문과 체결이 적어질 수 있다. 상장폐지 뒤 남은 잔액이 한정된 기간에 청산될 경우 얇은 유동성이 실제 정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다.
크라켄의 신규 상장 구성도 변했다. 코인게코는 2026년 1~4월 크라켄이 현물 시장에 새로 상장한 147개 토큰 가운데 66개를 실물연계자산(RWA) 또는 엑스스톡스(xStocks) 관련 자산으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이를 토큰화 자산에 대한 크라켄의 새로운 초점을 보여주는 수치로 설명했다. 다만 이들 자산의 거래량은 아직 작다고 덧붙였다.
크라켄은 앞서 다른 상장폐지 자산에도 출금 종료 뒤 잔액을 닷새간 처분하는 절차를 적용했다. 본지는 당시 상장폐지 토큰 7종의 잔여 잔고가 강제 매각 절차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21개 자산의 출금은 8월 27일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이후 남은 잔액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 청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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