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코스닥 급등장 속에서 제약·바이오 랠리의 선봉에 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블랙록의 지분 확대 공시가 전해지면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장중 34만8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4.10% 상승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종목과 현재 시세상 종목은 알테오젠으로 일치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HLB,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했고, 에이비온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큐리언트, 프로티나, 보로노이, 지투지바이오 등 중소형 바이오주까지 급등세가 번지는 모습이었다.
알테오젠 강세의 직접적 촉매는 블랙록의 지분 확대 공시다.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알테오젠 지분 5.0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앞서 4.98%였던 지분율이 추가 매수로 5%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대형 자금이 알테오젠을 비중 있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을 개별 재료와 업종 수급 이동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주로 쏠렸던 자금이 과열 부담과 함께 비반도체 업종으로 분산되는 흐름이 나타났고, 그 중심에 제약·바이오가 올라섰다는 것이다. 코스닥이 강하게 반등하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있던 바이오주가 수급 유입의 수혜를 받는 양상이다.
여기에 바이오 업종을 둘러싼 투자심리도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처럼 막연한 기대감보다 대형 기술수출, 글로벌 파트너십, 임상 성과, 계약금 유입 등 실체가 확인된 기업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알테오젠 역시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기술수출 바이오로 꼽혀 왔고, 이번 블랙록 지분 확대는 그런 평가를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증권가에서도 7월 말 이후 코스피 부진에도 상승 종목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두고 비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 확대 신호로 진단한 바 있다. 금리 인하 기대, 코스닥 투자 확대 정책, 바이오 친화적 자금 유입 경로 다변화도 제약·바이오주 전반의 강세 배경으로 거론된다.
결국 이날 알테오젠 주가 급등은 블랙록 지분 확대라는 개별 호재에 더해, 코스닥 강세와 업종 로테이션, 바이오 투자심리 개선이 한꺼번에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