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기반 테더 912억개 돌파, 이더리움 다시 앞섰다

| 정민석 기자

트론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테더(USDT)가 912억개를 넘어섰다. 트론은 이더리움(ETH)을 다시 제치고 테더 공급량이 가장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됐다.

10일 트론스캔(TRONSCAN)에 따르면, 트론 기반 테더 총공급량은 912억7582만4483개로 집계됐다. 유통 공급량은 912억7582만3126개로 총공급량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보유 계정은 7547만6672개, 누적 전송 건수는 35억8025만5630건을 기록했다. 오데일리는 이날 오전 10시31분 한국시간 기준 트론 기반 테더 발행량이 이더리움을 다시 넘어섰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트론 네트워크에서 새로 발행된 테더는 100억개로 제시됐다. 본지는 앞서 테더가 트론에서 10억개를 추가 발행해 총공급량이 910억개를 넘어선 사실을 전했다.

TRC20-USDT는 테더가 트론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TRC20은 트론에서 토큰을 발행하고 전송할 때 사용하는 기술 표준을 뜻한다.

같은 테더라도 발행된 블록체인에 따라 전송 수수료와 처리 방식, 이용할 수 있는 지갑과 거래소가 달라진다. 입출금 과정에서 송금 측과 수취 측의 네트워크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트론 기반 테더는 빠른 전송과 낮은 수수료를 특징으로 내세워 왔다. 바이낸스와 HTX, OKX, 비트파이넥스, MEXC, 쿠코인, 게이트아이오, 폴로닉스 등 여러 거래소가 이를 지원한다.

문페이(MoonPay)의 거래 서비스도 최근 트론 네트워크를 연동했다. 이용자는 트론(TRX)을 별도로 보유하지 않아도 트론에서 거래할 때 발생하는 네트워크 수수료를 낼 수 있다.

트론다오(TRON DAO)는 2026년 1분기 보고서에서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액을 2조400억달러(약 2876조4000억원)로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 공급 규모는 860억2000만달러(약 121조2882억원)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트론 전체 거래 건수는 9억5000만건, 매출은 6억400만달러(약 8516억원)를 기록했다. 누적 거래 건수는 최근 150억건을 넘어섰다.

트론스캔이 전일 기준으로 집계한 TRC20-USDT 전송 건수는 193만7901건, 거래량은 333억6000만달러(약 47조376억원)다.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전송과 사용자 활동이 확대되는 흐름이 발행량과 계정 수에서도 이어진 셈이다.

다만 발행량은 해당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테더의 규모를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다. 테더나 트론의 가격 방향을 뜻하지 않으며, 네트워크별 공급 변화가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

검증 출처: TRONSCAN USDT, TRON DAO Q1 2026 Report, Odaily 원문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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