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078930)가 GS칼텍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4% 늘렸다. 정제마진 확대와 일시적인 재고효과, 윤활유 부문 호조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11일 GS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조71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7조4131억원으로 2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1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0.5% 늘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증가 폭이 훨씬 컸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4조25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조9760억원으로 130.8% 늘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6% 증가했다. 2분기의 가파른 이익 증가가 상반기 누적 실적에도 반영됐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정유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있었다. GS는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수출가격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으로 판매할 때 얻는 수익성을 나타낸다. 통상 석유제품 판매가격과 원유를 비롯한 원료비의 차이가 커지면 정유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다.
보유 재고의 가치 변화가 손익에 반영되는 일시적인 재고효과도 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재고효과는 유가 흐름에 따라 방향과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영업 성과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윤활유 부문은 세계적인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정제마진과 재고효과에 윤활유 부문의 이익 증가가 더해진 구조다.
GS에너지 자원개발 부문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었다. 정유뿐 아니라 자원개발 부문에서도 에너지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 흐름이 모두 좋았던 것은 아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나프타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쓰이는 주요 원료다. 원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발전 자회사는 전력도매가격과 가동률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GS칼텍스와 자원개발 부문의 이익 증가가 석유화학과 발전 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
이번 실적에는 정제마진 확대와 윤활유 부문 호조뿐 아니라 일시적인 재고효과도 포함됐다. 향후 실적은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정제마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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