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0% 증가 전망 네오티스, AI 서버용 비트 수요 확대

| 서도윤 기자

네오티스가 AI 서버용 인쇄회로기판(PCB)의 고다층화와 고사양화에 힘입어 마이크로비트 수요 증가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매출은 40.0%, 영업이익은 127.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한양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네오티스의 올해 매출액을 961억6000만원, 영업이익을 176억9000만원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경제는 각각 지난해보다 40.0%, 127.4% 증가한 규모라고 전했다.

마이크로비트 사업의 매출 증가세도 근거로 제시됐다. 관련 매출은 2024년 161억원에서 지난해 23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

PCB 드릴 비트는 회로기판에 미세한 구멍을 뚫는 공구다. AI 서버용 PCB는 일반 서버나 정보기술(IT) 기기용 제품보다 층수가 많고 가공 난도가 높아 통상 더 많은 드릴 비트가 필요하다.

고다층화는 PCB 한 장을 가공하는 횟수를 늘린다. 고경도 동박적층판(CCL) 적용이 확대되면 비트가 빠르게 마모돼 교체 주기도 짧아지는 구조다.

네오티스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드릴 비트 약 40%, 라우터 약 70%로 제시됐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기와 대덕전자, 심텍, 코리아써키트 등이 거론됐다.

가격 협상 여력을 뒷받침하는 원가 구조도 보고서에 담겼다. 고다층 PCB 제조원가에서 드릴 비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로 추정됐으며, 비트 가격이 20% 오르더라도 PCB 전체 제조원가의 상승 부담은 약 1.4%로 계산됐다.

AI 서버용 PCB는 공구 단가보다 가공 품질과 수율 안정성이 중요해지는 제품군으로 평가됐다. 한양증권은 고사양 코팅 비트 채택이 늘면서 판매량 증가와 제품 구성 개선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경쟁사도 고급 제품 비중과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유니온툴(Union Tool)은 가격 인상에 나섰고, 토포인트(Topoint)는 고급 코팅 드릴 비트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메모리 모듈 SoCAMM2도 네오티스의 실적 확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SoCAMM2는 AI 서버의 메모리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속·고대역폭 메모리를 활용하는 제품으로, 정밀한 PCB 가공이 필요하다.

라우터는 PCB의 소재와 두께에 맞춰 가공 조건을 최적화하는 공구다. 한양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네오티스의 SoCAMM2용 라우터 매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면서 메모리뿐 아니라 PCB와 정밀 가공 공구까지 수요 영향이 번지는 모습이다. 본지는 앞서 AI 서버용 부품 수요가 전자부품 가격과 실적 전망에 반영되는 흐름을 다룬 바 있다.

네오티스에는 판매량과 고사양 제품 비중을 함께 늘릴 기회지만, PCB 제조사에는 공구 가격 상승이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실적 반영 폭은 수주와 판가, 생산능력 확대, SoCAMM2용 라우터 매출 증가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양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올해 진행되는 생산능력 확대 효과와 SoCAMM2 관련 매출이 2027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SoCAMM2용 라우터 매출의 증가 여부가 실적 전망을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제시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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