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SMCI)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슈퍼마이크로는 12일(한국시간) 4분기 매출이 111억2000만 달러(약 1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은 58억 달러(약 8조2000억원)였다.
한국경제는 시장 예상 매출을 112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로 전했다. 실제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0달러로 집계됐다.
본지는 앞서 슈퍼마이크로의 4분기 매출과 시간외 주가 반응을 전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신규 주문과 다음 회계연도 실적 전망, 수출통제 관련 검토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슈퍼마이크로는 2026년 8월 11일 공개한 4분기 실적자료에서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145억~155억 달러(약 20조5000억~21조9000억원)로 전망했다. 전망 범위 하단도 이번 4분기 매출보다 33억8000만 달러 많다.
슈퍼마이크로는 2026년 8월 11일 공개한 4분기 실적자료에서 2027회계연도 연간 매출을 650억~720억 달러(약 91조8000억~101조7000억원)로 전망했다. 회사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를 실적 전망의 핵심 배경으로 제시했다.
AI 인프라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 네트워크 등 기반 자원을 뜻한다. 관련 투자가 늘면 서버 제조사에는 장비 주문과 수주잔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달 예비 사업 업데이트에서 4분기 신규 주문이 600억 달러(약 84조8000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회계연도 말 수주잔고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주문 전부가 확정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회사는 일부 주문이 확정 약속이 아닐 수 있으며 취소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률 개선에는 고객 구성과 제품 믹스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제품 믹스는 수익성이 서로 다른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수출통제 관련 조사도 진행 중이다. 슈퍼마이크로 이사회는 수출통제 문제와 관련된 특정 거래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조사는 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과 예비 실적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매출 예상치 미달과 주문의 확정성도 실적을 평가할 때 함께 살펴야 할 대목이다.
회사는 조사 결과가 전망과 예비 실적뿐 아니라 과거 기간의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영향은 독립 검토 결과가 나온 뒤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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