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쓰리랩스(B3 Labs)가 전용 엔비디아 GPU 서버의 분할 구매와 유휴 연산 임대를 결합한 AI 인프라 플랫폼 비쓰리아이큐(B3IQ)를 출시했다.
테크플로(TechFlow)는 비쓰리랩스가 12일 비쓰리아이큐를 내놓고 전용 GPU 서버를 나눠 결제할 수 있는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비쓰리랩스는 코인베이스 출신 창업진이 설립한 블록체인·AI 인프라 기업이다.
이용자는 엔비디아($NVDA) GPU 서버의 구매 대금을 분할 납부하면서 전용 장비를 확보한다. 서버가 사용되지 않는 시간에는 남는 연산 자원을 네트워크에 빌려줄 수 있다.
비쓰리랩스는 임대 수익을 남은 서버 구매 대금에서 차감하거나 별도 수입으로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버 구매와 연산 자원 임대를 하나의 구조로 묶은 방식이다.
GPU 서버는 통상 구매 비용뿐 아니라 설치와 전력, 냉각, 유지·관리 부담이 함께 발생한다. 분할 구매는 초기 지출을 나누고 유휴 연산 임대는 사용하지 않는 시간의 장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장비는 비쓰리랩스가 투자한 미국 AI 시스템 제조사 안드로메다(Andromeda)가 미국에서 조립한다. 조립된 서버는 미국 오리건주 데이터센터에 호스팅된다.
비쓰리아이큐는 미국에서 조립한 엔비디아 GPU 시스템 재고를 빠르게 늘려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증설 규모와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스탠퍼드대학교와 뉴욕대학교, 다트머스대학교 연구팀은 비쓰리아이큐를 암 연구와 특화 모델 학습에 사용하고 있다.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연구팀을 주요 수요층으로 삼은 것이다.
대학은 자체 고성능컴퓨팅(HPC) 시설을 운영하더라도 통상 계정 승인과 작업 순서 배정, 데이터 관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전용 장비는 연구팀이 필요한 시간에 연산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본지는 앞서 비쓰리아이큐가 대학 연구자를 대상으로 GPU를 사용한 뒤 소유권을 넘겨받는 모델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당시 공개된 엔비디아 H200 NVL 서버 1대의 총액은 5만4516달러(약 7725만원)였다.
GPU 임대 시장은 공급자와 지역, 계약 기간, 장비 가용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장비를 직접 보유하는 방식은 사용 권한을 확보할 수 있지만 구매 비용과 운영 책임을 함께 부담해야 한다.
유휴 연산 임대 수익은 장비 가동률과 외부 수요, 임대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제 구매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는 서버별 이용 실적을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GPU가 설비이자 임대 수익의 기반으로 활용되면서 관련 가격을 금융상품의 기준으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앞서 GPU 임대료에 연동한 현금결제 컴퓨트 선물 출시가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쓰리아이큐의 모델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컴퓨트 시장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특정 프로젝트나 토큰에 미치는 영향은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과 공급 계약, 보상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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