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재단(Avalanche Foundation)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발생한 가치가 참여자에게 어떻게 배분되는지 측정하는 총체인소득(GCI) 지표를 도입했다. 체인의 경제성을 생산 규모와 소득 흐름으로 나눠 살펴보려는 시도다.
크립토브리핑은 재단이 12일 공개한 후속 연구에서 GCI의 측정 범위와 역할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앞서 7월 30일 경제 연구 의제를 공개하고 측정과 가치 포착, 분배를 핵심 주제로 제시했다.
GCI는 검증인과 개발자, 유동성 공급자, 기타 생태계 참여자에게 돌아가는 소득 흐름을 추적한다. 온체인에서 직접 확인되는 수익뿐 아니라 체인 밖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측정 대상에 포함한다.
이 지표는 국가 경제의 국민소득 회계 방식을 블록체인에 적용한 개념이다. 거래량이나 자산 가격만 보는 대신 체인에서 창출된 가치가 어떤 참여자에게 귀속되는지 구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재단의 측정 체계는 5월 7일 공개된 총체인생산(GCP)에서 출발했다. 시유 에릭 루(Siyu Eric Lu) 아발란체재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개 글에서 GCP를 국내총생산(GDP)에 빗댄 블록체인 경제의 산출 지표로 설명했다.
GCP가 체인에서 생산된 경제적 가치를 측정한다면 GCI는 그 결과가 누구의 소득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준다. 두 지표를 함께 사용하면 체인의 전체 산출과 참여자별 분배 구조를 나눠 볼 수 있다.
아발란체재단의 경제 연구 의제는 △측정 △포착 △분배 등 세 축으로 구성됐다. 마티아스 안토니오(Matias Antonio) 아발란체재단 최고투자책임자와 루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연구 체계를 설계했다.
세부 연구 분야는 △토크노믹스와 프로토콜 수익 포착 △검증인 경제와 인센티브 △생태계 자본 배분으로 나뉜다. 발행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아발란체(AVAX) 생태계가 가치를 창출하고 분배하는 구조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려는 구성이다.
검증인 보상과 개발자 수익, 유동성 공급자의 수입은 같은 체인 안에서 발생하더라도 성격이 다르다. GCI는 참여자별 소득을 구분해 프로토콜의 인센티브 구조와 가치 배분 상태를 점검하는 분석 틀을 제공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통상 총예치금(TVL)과 시가총액, 프로토콜 수익이 생태계 규모를 판단하는 지표로 쓰인다. 그러나 이들 지표만으로는 체인 전체의 생산량과 참여자별 소득 배분을 동시에 설명하기 어렵다.
GCP 방법론은 아발란체 C-체인에서 유통되는 약 700개 토큰의 흐름을 토큰 단위로 분석한다. 가격 변화를 반영한 명목 지표와 실제 온체인 활동을 살피는 실질 지표도 구분한다.
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C-체인 데이터를 적용한 결과 명목 GCP가 기준 시점보다 6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실질 GCP 지수는 75를 기록해 감소 폭이 25%에 그쳤다.
명목 지표와 실질 지표의 차이는 토큰 가격 하락과 온체인 활동 감소를 분리해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체인에서 이뤄지는 경제 활동이 같은 비율로 줄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아발란체에서는 미국 투자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토큰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 724종의 거래가 개방되는 등 온체인 경제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GCP와 GCI는 이처럼 서로 다른 활동에서 발생한 산출과 소득을 공통된 체계로 측정하려는 접근이다.
GCI는 생태계 운영과 인센티브 설계를 위한 분석 지표로, 아발란체 가격 방향을 직접 제시하는 지표는 아니다. 크립토브리핑은 재단이 현재 공개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측정 체계를 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검증 출처: 크립토브리핑, 시유 에릭 루 링크드인 공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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