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BitGo·$BTGO)의 2026년 2분기 플랫폼 고객 수와 표준화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기관 고객의 수탁·스테이킹 서비스 채택이 늘어난 흐름으로 풀이된다.
우블록체인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10시 12분 비트고가 2026년 2분기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비트고의 플랫폼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표준화 플랫폼 자산은 31% 증가했다.
표준화 스테이킹 자산은 같은 기간 36% 늘었다. 비트고는 이 같은 증가가 기관 고객 채택률의 지속적인 상승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표준화 지표는 가상자산 가격 변동의 영향을 줄여 플랫폼 안에서 실제 자산 흐름을 보려는 목적의 지표다. 가상자산 수탁업에서는 시장 가격 상승만으로 운용 자산이 커져 보일 수 있어, 가격 효과를 덜어낸 지표가 고객 기반과 이용 규모를 가늠하는 보조 기준으로 쓰인다.
수탁은 기관 고객이 직접 개인키를 관리하지 않고 전문 사업자에게 자산 보관을 맡기는 구조다. 스테이킹은 네트워크 검증 등에 자산을 맡기고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기관 고객에게는 보관 안정성과 운영 절차가 함께 요구된다.
이번 공개 내용에는 2분기 매출, 순손익, 실제 플랫폼 자산 총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고객 수와 표준화 자산은 늘었지만, 이 지표만으로 수익성 개선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트고는 국내 독자에게도 수탁과 기관 인프라 분야에서 이름이 알려진 기업이다. 본지는 앞서 비트고가 WBTC 크로스체인 서비스 제공자를 체인링크 CCIP로 교체한 사실을 보도했다.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FTX 파산 지갑의 자산 이동에서도 비트고 수탁 지갑이 언급된 바 있다. 본지는 알라메다리서치·FTX 파산 지갑이 1520만 달러(약 215억원) 상당의 솔라나 20만1800개를 비트고로 옮긴 사실을 전했다.
기관 사업 확대와 별도로 비용 조정도 진행되고 있다. 에드워드 레지넬리(Edward Reginelli) 비트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월 15일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비트고는 6월 약 15% 감원 이후 추가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연간 현금 절감 목표는 약 1500만 달러(약 213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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