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2분기 영업이익 70억원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9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1%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1일 공시에서 2분기 실적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영업손실 71억원을 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영업 단계에서 이익을 냈다.
실적 회복의 중심에는 해외 패션과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놓였다. 패션에서는 어그(UGG)와 더로우(The Row) 등 수입 브랜드 판매가 늘었고, 뷰티에서는 딥티크(Diptyque)와 바이레도(Byredo) 같은 니치 향수 브랜드가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명품 패션과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사업을 해왔다. 내수 소비 둔화와 패션업 성장성 우려가 이어지는 동안 시장 평가는 낮게 형성됐지만, 2분기에는 고마진 수입 브랜드와 국내 사업 효율화가 손익 개선 요인으로 거론됐다.
수입 브랜드는 백화점 채널과 맞물릴 때 판매 효과가 커지는 구조다. 백화점은 명품·패션·뷰티 수요가 한곳에 모이는 채널이고, 고마진 상품 판매가 늘면 매출 증가보다 이익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실적은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국내 백화점 소비 흐름과 맞물린 사례로 풀이된다. 다만 단일 분기 흑자 전환만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브랜드별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해외 패션과 니치 향수 브랜드는 2분기 실적 회복의 주요 축으로 거론됐다.
단일 브랜드의 판매 호조가 실적 전체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딥티크와 바이레도 같은 니치 향수 브랜드가 회사의 주요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라는 점은 이번 실적에서 다시 확인됐다.
백화점 채널 회복도 배경으로 꼽힌다. 본지는 앞서 백화점 3사의 상반기 이익 증가 흐름과 외국인 소비 확대를 전했다.
당시 백화점 3사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매출보다 빠르게 늘었고, 명품·패션 등 고마진 상품 판매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이 같은 소비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이번 흑자 전환을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회사 실적이 같은 방향으로 이어질지는 이후 공시와 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