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레이크(Silver Lake)가 워크데이(Workday·$WDAY) 인수를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AI 압박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로이터(Reuters)는 실버레이크와 워크데이가 최근 몇 달 동안 잠재적 거래를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거래 성사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고, 실버레이크가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추가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워크데이 주가는 13일(현지시간) 17.8% 올랐다. 올해 들어 약 15% 하락했던 낙폭을 하루 만에 만회한 흐름이다. 워크데이의 시가총액은 511억 달러(약 72조원)로 집계됐다.
이번 논의는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성과 기업가치 산정 방식을 흔드는 가운데 나왔다. 워크데이는 인사와 재무관리 업무를 클라우드로 처리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다.
워크데이는 투자자관계 자료에서 전 세계 1만1500개 이상 조직이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포천 500대 기업의 65% 이상이 고객이라고 밝혔다. 기업 내부의 인사, 급여, 재무 데이터를 다루는 핵심 업무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점이 사업의 기반이다.
워크데이는 SAP($SAP), 오라클(Oracle·$ORCL)과 함께 인사·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 시스템은 기업의 업무 데이터와 승인 절차를 붙들고 있어, 생성형 AI가 업무 자동화 영역으로 들어갈수록 기존 플랫폼의 역할과 가격 책정 방식이 함께 검토된다.
사모펀드 업계의 소프트웨어 거래도 올해는 제한적이었다. 올해 발표된 대형 소프트웨어 거래로는 에이치지캐피털의 원스트림 인수 64억 달러(약 9조원), 토마브라보의 데이포스 인수 123억 달러(약 17조원)가 거론됐다.
워크데이 인수 논의는 이보다 큰 규모의 거래가 될 수 있는 사안이다. 성사될 경우 AI 시대에 사모펀드가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실버레이크는 최근 대형 기술 기업 거래에도 이름을 올렸다. 본지는 앞서 실버레이크가 참여한 컨소시엄의 550억 달러 규모 일렉트로닉아츠 인수 거래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워크데이는 2월 애닐 부스리(Aneel Bhusri) 공동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3월 ‘Sana from Workday’를 공개하며 업무 답변, 실행, 자동화 기능을 내세웠다.
기업용 AI 도입은 기존 시스템과 데이터 연결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본지가 다룬 기업 AI 구현 과정의 레거시 시스템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워크데이 같은 업무 시스템은 AI가 실제 기업 업무에 들어갈 때 연결해야 하는 주요 데이터 기반으로 거론된다.
다만 현재 확인된 단계는 인수 합의가 아니라 논의다. 최종 합의, 거래 구조, 주주 승인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다.
Sources: Reuters report as carried in Yonhap: https://www.yna.co.kr/view/AKR20260814020300009 · Workday Investor Relations: https://investor.workday.com/ · MarketWatch: https://www.marketwatch.com/story/workdays-stock-sees-a-record-surge-could-a-buyout-spark-a-software-revival-f2bd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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