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이더월렛(MyEtherWallet·MEW)이 온도 퍼프스(Ondo Perps)를 연동해 비수탁 지갑 안에서 미국 주식·상장지수펀드(ETF)·상품 관련 무기한 선물 거래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마이이더월렛은 13일 발표문에서 이용자가 MyEtherWallet.com에서 주요 미국 주식, ETF, 상품에 대한 무기한 계약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이번 기능은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롱 또는 숏 포지션을 잡을 수 있으며, 전통 금융시장 자산에 대한 가격 노출을 지갑 인터페이스 안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연동의 핵심은 지갑 기능 확장이다. MEW 이용자는 MEW 포트폴리오에 연결된 지갑을 통해 온도 퍼프스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지원 대상에는 MEW 모바일 지갑, 메타마스크(MetaMask) 같은 브라우저 확장 지갑, 하드웨어 지갑, 월렛커넥트(WalletConnect)가 포함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별도 수탁 계정 없이 파생상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수탁 구조도 전면에 내세웠다. 이용자는 개인키 통제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파생상품 인터페이스에 접근한다. 전통 증권사가 정한 거래 시간이나 일부 지역 접근 제한과 다른 구조를 강조한 것이다.
다만 해당 상품은 미국 시민에게 제공되거나 의도된 상품이 아니며, 제한 사항이 적용된다. 국내 이용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는 각 서비스의 적격성 기준과 제한 고지를 따져봐야 한다.
코살라 헤마찬드라(Kosala Hemachandra) MEW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탈중앙화 금융을 접근 가능하고 유연하며 완전한 비수탁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MEW의 사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온도 퍼프스 통합은 지갑을 올인원 금융 허브로 만들려는 비전의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기능을 토큰화 주식 보유와 위험 관리 도구를 한 화면에 묶는 흐름으로 설명했다.
온도 퍼프스는 온도파이낸스(ONDO)가 추진해 온 현실자산(RWA) 기반 파생상품 인프라와 맞닿아 있다. 온도파이낸스는 앞서 미국 주식과 ETF, 상품에 대한 무기한 선물을 비미국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을 공개했고, 최대 20배 레버리지와 24시간 거래를 주요 기능으로 제시했다.
본지는 앞서 온도파이낸스가 퍼블릭체인 중심 구상에서 벗어나 기관용 거래 인프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도했다. 온도 네트워크는 거래 실행을 퍼블릭 블록체인 밖에서 처리하고, 최종 자금 이전 내역을 퍼블릭 체인에 기록하는 구조다.
온도 퍼프스는 이 실행 구조의 첫 적용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거래 체결과 결제를 분리해 속도와 비수탁 결제 기능을 함께 내세운 구조로 풀이된다.
MEW도 단순 이더리움(ETH) 지갑을 넘어 온체인 금융 인터페이스로 기능을 넓혀 왔다. 본지는 앞서 MEW가 온도 스톡스 기반 토큰화 주식 지원을 통해 온체인 금융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온도 퍼프스 연동은 토큰화 주식 현물 접근에 이어 파생상품 기능까지 지갑 화면으로 가져오는 흐름이다. 토큰화 주식과 관련 파생상품은 일반 주식 보유와 같은 법적 권리를 주는 구조가 아닐 수 있어 상품 구조와 지역별 제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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