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SNDK) 연동 무기한계약이 최근 2주 반등 구간에서 63.6% 올라 마이크론(MU)과 SK하이닉스 연동 계약(SKHX)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하이퍼리퀴드 기반 주식형 무기한계약 시장에서 메모리 관련 상품 간 단기 수익률 격차가 벌어진 흐름이다.
트레이딩비츠(TradingBeats)는 14일 기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7월 29일 전후 각 종목 연동 계약의 저점을 기준으로 샌디스크 연동 계약이 970.74달러에서 1587.8달러로 올랐다고 집계했다. 이 내용은 블록비츠(BlockBeats)가 전했다.
마이크론 연동 계약은 같은 기간 705.76달러에서 965달러로 36.7% 상승했다. SKHX는 7월 29일 오후(한국시간) 저점 879.4달러에서 1173.1달러로 올라 33.4% 반등했다.
이 집계대로라면 샌디스크 연동 계약은 마이크론 연동 계약보다 26.8%포인트, SKHX보다 30.2%포인트 높은 반등률을 보였다. 최근 24시간 기준으로도 샌디스크 연동 계약은 18.8% 상승했고, 마이크론과 SKHX는 각각 6.8%, 6.4% 올랐다.
거래 무게도 샌디스크 연동 계약 쪽으로 옮겨갔다. 최근 24시간 거래액은 약 6억9500만 달러(약 9869억원)로, SKHX의 6억100만 달러(약 8534억원)를 넘어섰다.
마이크론 연동 계약의 최근 24시간 거래액은 1억8900만 달러(약 2684억원)였다. 샌디스크 연동 계약 거래액은 마이크론 연동 계약의 약 3.7배 수준이다.
다만 누적 거래 규모에서는 SKHX가 여전히 앞섰다. SKHX의 7월 28일 이후 누적 거래액은 약 121억9000만 달러(약 17조3098억원)로 세 종목 중 가장 컸다.
단기 매매의 중심은 최근 샌디스크 연동 계약으로 이동했지만, 전체 구간의 거래 축은 SKHX에 남아 있는 셈이다. 반등률과 거래액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누적 유동성이 어디에 쌓였는지를 나눠 볼 필요가 있다.
미결제약정 흐름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7월 31일 오전(한국시간) 스냅샷을 기준으로 샌디스크 연동 계약의 미결제약정 가치는 약 1억1800만 달러(약 1676억원)에서 1억8400만 달러(약 2613억원)로 56.4% 증가했다.
SKHX의 미결제약정 가치는 3억6100만 달러(약 5126억원)에서 4억9300만 달러(약 7001억원)로 36.7% 늘었다. 마이크론 연동 계약은 1억6600만 달러(약 2357억원)에서 1억4200만 달러(약 2016억원)로 14.4% 줄었다.
가격 상승 효과를 제외한 실제 미결제약정 수량 기준으로는 샌디스크 연동 계약이 18.8% 증가했다. SKHX는 26.6% 늘었고, 마이크론 연동 계약은 27.9% 감소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보면 샌디스크 연동 계약의 우위는 가격 상승률과 거래 집중에서 두드러졌다. 레버리지 확대 폭은 SKHX가 더 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이퍼리퀴드의 주식형 무기한계약은 실제 주식 보유가 아니라 주가 노출을 제공하는 합성 파생상품이다. 배당, 의결권, 일반 주주 권리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흐름도 샌디스크나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주식 자체의 거래가 아니라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나타난 가격, 거래액, 미결제약정 변화로 봐야 한다. 본지는 앞서 SKHX가 하이퍼리퀴드 기반 무기한계약 상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메모리 관련 주식형 무기한계약은 기존 가상자산 무기한계약 시장의 거래 방식이 주식형 기초자산 노출로 확장된 사례다. 최근 반등이 실제 주식시장이나 반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별도 시장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